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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오지명, <까불지마>로 감독 데뷔
2004-06-10

<순풍산부인과> 등 TV 시트콤으로 인기를 모아온 탤런트 오지명(65)씨가 9일 촬영을 시작한 영화 <까불지마>(제작 JU프로덕션)로 감독에 데뷔한다. <제삼지대>, <국경의 밤>, <두 남자> 등에 출연하며 한때 액션영화 배우로 이름을 날리던 그가 영화 연출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씨는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에 당선된 바 있고 출연한 시트콤들의 기획에도 깊이 관여하는 등 그동안 착실히 연출수업을 쌓아왔다.

<까불지마>는 동료의 배신으로 15년간의 '큰집' 생활을 겪은 뒤 세상에 나온 '형님들'의 '모험'을 그린 코미디 영화. 오씨는 스스로 주인공을 맡아 87년 <기쁜 우리 젊은 날> 이후 17년 만에 영화에 출연하는 최불암과 노주현, 김학철 등과 호흡을 맞춘다.

큰형님의 은퇴로 조직의 '넘버원'을 넘보던 '벽돌'(노주현)과 '개떡'(오지명)은 조직의 또 다른 일원 동팔의 배신으로 15년간 감옥 생활을 하게 된다. 복수의 칼날을 갈며 세상에 나온 이들을 반겨주는 사람은 '삼복'뿐. 하지만 복수의 대상 동팔이 경찰에 잡혀가자 허무해질 수밖에 없다. 이어 동팔은 자신의 딸을 보호해주면 거액을 내놓겠다는 제안을 하고 이들 삼총사는 본의 아니게 원수의 딸을 경호하게 된다. 30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제작되는 <까불지마>는 오는 11월 개봉을 목표로 9월 초까지 촬영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