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해외뉴스
심술쟁이 오리 ‘도널드 덕’ 고희맞아 ‘명예의 거리’ 발자국
2004-06-11

월트 디즈니가 탄생시킨 심술쟁이 오리 ‘도널드 덕’이 9일 70살 생일상을 받았다.

〈BBC〉 인터넷판은 이날을 맞아 전세계 디즈니공원에서 도널드의 생일을 축하하는 각종 행사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파리 디즈니랜드에서는 이날 70개의 촛불이 꽂힌 생일 케이크가 도널드에게 증정됐으며 물갈퀴가 달린 그의 발자국은 브루스 윌리스, 샤론 스톤 등 명배우들의 손자국과 나란히 ‘명예의 거리’에 남게 됐다.

도널드의 생일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케이티 해리스는 “놀이공원에서 성대한 생일 잔치를 가진 뒤에는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에 가서 다른 스타들과 함께 영원히 간직될 발자국을 찍을 예정”이라며 “그만큼 일했으면 응당 누릴만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도널드가 처음 선보인 것은 1934년 6월9일 만화 〈영리한 꼬마 암탉〉에서였다. 그 뒤 도널드는 셀 수 없이 많은 만화와 만화영화에 등장했으며 그의 대사는 수십개 언어로 번역됐다.

해리스는 도널드의 장수 비결이 심술 궂으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성격에 있다며 “그는 수시로 투덜대고 미친듯 화를 내지만 언제나 옳은 일을 하려고 애쓴다. 결국에는 엉망진창이 되고 말지만”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