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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동양 결합 임박?
2001-06-11

국내리포트/톱

각종 영상 관련 펀드가 창립되고 로커스 홀딩스와 싸이더스, 시네마서비스처럼 금융자본과 영화제작 및 투자사의 결합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충무로에서는 또 하나의 ‘빅뱅’ 소문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소문의 주인공은 튜브엔터테인먼트와 동양그룹의 영화사업분야 계열사 미디어플렉스. 업계에 나도는 소식에 따르면 두 기업은 주식교환 또는 현금투자방식으로 함께 영화사업에 나서게 된다는 것. 영화제작, 배급 및 투자까지 전 분야에서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는 튜브엔터테인먼트와 메가박스 등을 소유하고 있는 서울 강남지역의 대표적인 극장업체 미디어플렉스의 결합설은 충무로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소문에 대해 튜브와 미디어플렉스 관계자는 각각 “동양과 뭔가 논의를 벌이는 것은 사실이나 지금은 아무것도 알려줄 것이 없다”, “한국영화계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접촉하는 상대가 튜브만은 아니며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CJ엔터테인먼트와 CGV의 예에서 보듯 배급사와 극장의 결합이 양자에게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튜브와 미디어플렉스가 어떤 방식으로든 힘을 모은다면 영화계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빅뱅’ 소문과 관련, 특히 주목을 모으는 것은 미디어플렉스과 동양그룹쪽이다. 안정적인 극장배급망과 풍부한 자금원을 확보하게 되는 튜브도 시네마서비스, CJ와의 경쟁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셈이지만, 계열사 온미디어의 영화채널 2개와 미디어플렉스의 극장사업을 통해 영화계로 서서히 진입해온 동양그룹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탓이다. 현재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와 씨네하우스의 20개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부산과 수원에, 내년 초에는 대구에 각각 메가박스를 세워 22개 스크린을 더 보유하게 되는 미디어플렉스는 지난 3월 드림영상IT벤처 3호에 참여했으며, 5월엔 80억원 규모의 제우메가 영상벤처투자조합에 26억원을 투자하는 등 한국영화 제작 참여를 예고해왔다. 그동안 등 외화 수입만 해온 미디어플렉스가 곧 배급 또는 한국영화 투자에 나선다는 소문은 최근 들어 널리 퍼져왔다. 관계자들은 동양그룹이 한국영화계에 뛰어든다면 막강한 자본력과 조직력을 통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시네마서비스의 한 관계자는 튜브와 미디어플렉스의 결합설이 사실이라는 것을 전제로, “긍정적인 일이다. 배급을 하다보면 소프트웨어인 작품과 하드웨어인 극장을 결합하는 시스템을 고민하게 되는데, 안정적인 하드웨어가 확보된다면 소프트웨어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기업 규모가 커지면 공개경영을 해야 하므로 오히려 재무가 투명해지고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환경을 마련해줄 것이다. 또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해외진출을 위한 공동 시장개척 등의 업무에서도 기업규모가 확대된다면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석 기자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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