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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중이던 연극배우 김일우씨 별세
2004-06-14

연극배우 겸 영화배우로 활동해온 김일우(金一宇)씨가 13일 오전 1시 47분께 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52세.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인 김씨는 지난 76년 <춘풍의 처>로 데뷔한 뒤 그 동안 연극과 영화, TV 드라마를 넘나들며 비중 있는 조연으로 감칠맛 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 96년 개봉된 영화 <학생부군신위>에서 이복동생 역을 호연해 그해 대종상 남우조연상과 아.태영화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또 연극, 영화 제작자로도 할동, 연극 <선택>과 <바리공주>, 영화 <스물일곱 송이 장미>등을 제작했다.

김씨는 지난 2월 개봉된 영화 <목포는 항구다> 촬영 도중 위암에 걸린 사실을 알았으나 촬영을 계속하는 투혼을 보였고 최근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영화 <신부수업>에 카메오로 출연해 주위를 감동시켰다.

주요 출연작으로는 연극 <춘풍의 처> <> <선택>과 영화 <어둠의 자식들> <투캅스> <엽기적인 그녀> <학생부군신위>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연극배우인 부인 이용이(47)씨와 1남 1녀가 있다. 한국연극협회(대표 이종훈)는 김씨의 장례식을 '연극인장'으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빈소는 서울 강북삼성병원 영안실 6호실. ☎2001-2096(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