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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광현씨 “판단력 상실한 것 후회스럽다”
2004-07-08

오지철 전 문화관광부 차관의 인사청탁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난 심광현(48) 한국예술종합학교 전 영상원장이 사의를 표한 다음날인 6일 한국예술종합학교 홈페이지(www.knua.ac.kr) 게시판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심씨는 사과문에서 "오 전차관이 고위공직자임을 망각하고 김효씨가 연관분야 연구자로 적절한 자격을 갖추었다는 판단으로 그에게 소개했다는 사실 자체가 큰 문제가 되리라는 점을 당시에 간과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서영석씨 부부가 장관 내정자로 거론되던 국회의원의 이름을 교수 추천 배경으로 제시하는 것 자체를 심각한 문제라고 판단하고 중간에서 차단했어야 하는데 순간적으로 판단력을 상실한 것이 후회스럽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개혁을 열망할수록 다른 경우보다 더욱 철저하게 자기 성찰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크게 깨달았다"고 밝혔다.

심 전원장은 5일 인사청탁 개입 의혹과 관련해 서영석 서프라이즈 대표가 심 전원장을 통해 오 전차관에게 부인의 교수임용을 청탁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청와대의 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영상원장 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으며 7일 오전 사표가 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