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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하우스>의 맞수 <형수님은 열아홉>, 28일부터 방영
2004-07-23

“이젠 송혜교 vs 정다빈, 비 vs 윤계상”

<풀하우스>

차태현-성유리 커플을 멀찌감치 따돌린 송혜교- 비 커플이 새로운 맞수 정다빈-윤계상과 승부를 벌이게 됐다. 21일 3회차가 방송된 KBS 2TV <풀하우스>(극본 민효정, 연출 표민수)는 접전을 벌였던 지난주와 달리 MBC TV <황태자의 첫사랑>을 완전히 제압했다. 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은 <풀하우스> 24.1%, <황태자의 첫사랑> 18.0%를 기록했다.

TNS미디어코리아 결과는 더 간격이 벌어졌다. <풀하우스>는 26.6%를 올린 반면 <황태자의 첫사랑>은 16.5%에 그쳤다. <풀하우스>의 완승은 시청자들의 반응에서도 금세 알 수 있다. 각 연예 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살펴보면 <황태자의 첫사랑>에 대한 평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풀하우스>는 방송이 끝난 후 순식간에 열띤 응원의 글이 올라온다. 그런데 한 고비를 넘긴 송혜교와 비에게 만만찮은 적수가 생긴다.

정다빈과 윤계상이 주연을 맡은 SBS TV <형수님은 열아홉>(극본 진수완, 연출 이창한 좌측사진)이 28일부터 방영되는 것. 정다빈은 작년 <옥탑방 고양이>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고, god 멤버 출신 윤계상은 연기자로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옥탑방 고양이>를 집필했던 민효정 작가가 경쟁작인 <풀하우스>를 쓰고 있는 것도 이채롭다. 진수완-이창한 콤비는 2년 전 <라이벌>을 시청률 40% 이상으로 끌어올렸던 경험이 있다. '제2의 김정은'이 될 재목으로 꼽히고 있는 정다빈은 코믹 연기에 강점이 있다.

더욱이 <옥탑방 고양이> 이후 촬영한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가 23일 개봉돼 정다빈의 매력을 환기시키고 있는 중. 정다빈은 "시청률에 신경쓰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풀하우스>를 보는데 재미있다. 그런데 우리 드라마, 정말 재미있다. 이번에도 1등을 하고 싶다. 작품에 자신 없으면 이런 욕심도 부리지 못할 텐데, 자신 있다"며 당당하다.

<형수님은 열아홉>

첫 선을 보이는 윤계상의 연기 실력도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비가 작년 <상두야 학교 가자>로 데뷔했을 때 시청자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을 만큼은 되는 것 같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지만 이창한 PD의 자랑이 대단하다. <형수님은 열아홉>은 명랑 멜로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다. 극 초반에는 정다빈과 윤계상이 주저없이 망가지는 코믹함으로 눈길을 끈 후 중반 이후 본격적인 멜로 구도로 갈 예정.

이 드라마에도 '당연히' 출생의 비밀과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캔디, 그에 맞선 이라이자 등 각종 '흥행공식'이 골고루 들어 있다. 김재원과 정다빈이 계약 약혼을 하고, 시동생이 될 윤계상이 정다빈에게 사랑을 느껴가는 설정이다. 여기에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김민희가 사사건건 정다빈을 괴롭히며 아버지마저 가로채려 하는 등 극적 장치가 다양하다. <형수님은 열아홉>의 대본을 본 관계자들은 "<풀하우스>가 일방적인 리드를 하지는 못할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젊은 스타들을 앞세운 수목 드라마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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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