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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무어 차기작, 美의료보험시스템 비판
2004-07-29

미국의 이라크전쟁을 통렬히 비판한 영화 <화씨 9/11>의 성공에 따라 마이클 무어 감독의 차기 작품 제작도 수월해지고 있다. 무어 감독은 지난 주말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민간 의료보험 조직인 건강관리기구(HMO) 등을 비판하는 내용의 차기 영화 <식코(Sicko)>의 제작비 마련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단지 600만달러의 제작비만 소요된 <화씨 9/11>의 흥행 성공 덕분에 차기 작품 제작비 마련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화씨 9/11>)과 같은 비용 대비 영화를 만든다면 다음 작품을 만들 기회를 찾기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화씨 9/11>은 다큐 영화로는 최초로 이미 미국 내 박스 오피스에서 1억달러의 수입을 기록하고 있다. 무어 감독이 제작할 다음 영화 <식코> 제작은 이미 민간 의료보험회사들의 장기이식 비용 지불 거부에 따라 살수 있었음에도 숨진 한 환자의 모의 장례식을 다룬 예전의 한 TV 프로그램에서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무어 감독은 <화씨 9/11>이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자신은 차기 작품으로 <식코> 제작에 나섰을 것이라면서 "결코 방해받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