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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규필름 출자 매니지먼트회사 윤곽 가시화
이영진 2001-06-25

배우들, 사이클론에 가다

강제규필름이 출자한 매니지먼트 업체 싸이클론(대표 류봉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6월21일, 싸이클론은 모가비엔터테인먼트 등 3개사를 합병, 인수키로 했다고 밝히고 이정재, 김윤진, 장진영, 서정씨 등이 소속배우로 새로 가세했다고 덧붙였다. 김정수 부사장은 “공식적인 계약서를 주고받진 않았지만, 배우들과의 협의까지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싸이클론은 최근 이병헌씨와도 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이병헌씨가 이미 소속사인 MP엔터테인먼트쪽에 더이상 같이할 뜻이 없음을 밝힌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A급 남자배우 ㄴ씨, 중소 규모의 매니지먼트사 두곳과도 협상중인 싸이클론은 7월중에 계약이 마무리되는 대로 소속배우들을 선보이는 자리를 조촐하게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이같은 싸이클론의 움직임에 대해 제작사를 중심으로 충무로 일각에선 또 한번 스타급 배우들을 싹쓸이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 또한 일고 있다. 하지만 김정수 부사장은 “기존 배우들을 끌어모으는 게 목적이 아니다. 신인배우 양성 역시 소흘히 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소문이 무성했던 최민식, 송강호, 김석훈씨 등의 소속사 튜브매니지먼트와의 합병설에 대해선 “일부 배우들과 개별적인 만남을 갖고 있다. 결과는 좀더 기다려봐야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튜브매니지먼트의 전영민 상무는 “튜브엔터테인먼트와 정리가 안 된 상태라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튜브가 매니지먼트 사업에 뜻이 없을 경우, 우리는 합병보다는 독자적으로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튜브매니지먼트쪽은 6월27일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