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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기 아까운 해외 애니메이션 `상륙`
2001-07-24

오는 8월11일부터 열리는 제5회 서울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2001)에 초청된 해외 장편 애니메이션 목록이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놓치기 아까운 수작들이 줄지어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데스카 오사무의 만화를 가지고 오토모 가츠히로가 시나리오를 쓰고 린타로가 감독한 <메트로폴리스>는 5년 동안 10억엔을 들여 만든 역작이다. 지난 5월 일본에서 개봉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요즘 일본에서 가장 각광받는 디지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 4℃'의 최신작 <아리테 히메>도 상영한다. 또 오시이 마모루 기획에 기타쿠보 히로유키 감독의 디지털 애니메이션 <마지막 뱀파이어>, 크레용 신창 만화의 9번째 극장판인 <크레용 신창~태풍을 부르는 모레츠>, 2000년 10월 개봉된 <오 나의 여신님>의 극장판 등이 일본 애니메이션 목록에 들어있다.

<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로 국내 관객에게 선보인 적이 있는 미국 빌 플림턴의 신작 <뮤턴트 에일리언>은 올해 앙시 애니메이션페스티벌 장편부문 그랑프리를 받은 작품이다. 프랑스 애니메이션의 대표적 감독인 르네 랄루의 작품 가운데 73년 칸영화제 특별상을 받은 <미개의 행성>을 비롯해 <시간의 지배자> <강다하> 등 세편이 상영된다. 비틀스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출연하는 조지 더닝 감독의 68년 작 <옐로 서브머린>도 모처럼만에 선보인다.

이처럼 상영작들이 업그레이드된 것은 그동안 SICAF 안에서 만화 전시와 이벤트의 부대행사처럼 여겨져온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올해부터 독립된 하나의 행사로도 손색없게 꾸려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영관도 정동 A&C극장과 씨네큐브광화문 두곳을 정해 만화전시와 별도로 8월17일까지 진행하게 된다.

임범 기자ism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