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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26

KM컬쳐, 쿠앤필름과 씨네2000에 프로덕션 지원하기로

투자사인 KM컬쳐가 쿠앤필름(대표 구본한), 씨네2000(대표 이춘연)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내용은 이들 제작사의 차기작 시나리오 개발비를 포함, KM컬쳐가 선투자하는 형식으로, 1년에 각 2편꼴로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KM컬쳐의 박무승 대표는 “두 제작사 모두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함께 일을 하게 됐다”면서 “장기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대표는 “우리가 자체 제작하는 작품도 있는 만큼 이번 제휴로 많은 노하우를 배울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쿠앤필름의 일정 지분에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새 파트너를 맞게 된 양 제작사는 이번 계약 자체에 만족스러워하면서도, 프로덕션 과정에서 펀딩이나, 지속적인 관계유지에 대해서는 좀더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 씨네2000의 이춘연 대표는 “다양한 투자원을 끌어들이는 것일 뿐 시네마서비스와의 관계는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쿠앤필름의 구본한 대표 역시 “지속적으로 함께 작업할 수는 있으나, 못박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KM컬쳐의 지분투자와 관련해서 구 대표는 “굉장히 적은 부분”이라며, “건물 이주 과정에서 급히 자금이 필요했고, 그 과정에서 오히려 KM컬쳐가 편의를 봐준 것”이라고 밝혔다. 쿠앤필름은 시네마서비스로부터 떨어져나온 뒤 한때 강제규필름에 둥지를 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막판 조율과정에서 무산됐다.

어쨌든 이번 제휴로 현재 KM컬쳐가 프로덕션 지원을 하고 있는 영화사는 총 6개사로 늘어난 상태이다. 지금까지는 LJ필름, 다다필름, 아톰스엔터테인먼트, 영화세상 등에 선투자를 해왔고, 현재 시나리오 개발비, 경상비 등의 명목으로 투자된 액수만 30억원. KM컬쳐쪽은 양 제작사의 작품을 포함해 올 하반기에 세편 정도를 띄울 생각이다.

이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