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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 흥행돌풍
2001-08-06

차태현-전지현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가 그야말로 `엽기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엽기적인 그녀」는 3∼4일 서울에서 14만5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개봉 첫 주말인 지난달 28∼29일의 흥행 스코어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신라의 달밤」의 기세를 추월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물론 「친구」가 세운 최단기간 서울관객 100만 돌파기록(15일)도 넘보고 있다.

지난 1일 「친구」의 최단기간 전국관객 100만 돌파기록(6일)과 타이를 이룬 「엽기적인 그녀」는 5일까지 서울 59만1천명, 전국 163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3일 개봉한 팀 버튼 감독의 「혹성탈출」은 `엽기 돌풍'에 밀려 서울관객 9만5천500명으로 2위에 머물렀으며, 평단의 호평 속에 4일 선보인 윤종찬 감독의 「소름」은 극장을 많이 잡지 못해 1만9천500명(8위)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캣츠 앤 독스」와 「쥬라기공원 3」은 각각 4만3천200명과 4만명으로 3위와 4위에 랭크됐고 「신라의 달밤」(3만9천800명)과 「슈렉」(3만9천500명)이 간발의 차이로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