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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애니 <별주부 해로> 11일 개봉
2001-08-07

5년 가까이 준비해온 야심찬 한국 애니메이션이지만, <이웃집 토토로> <슈렉> <파이널 판타지> 등과 맞서기에는 힘이 많이 부쳐 보인다. 원래 올해 1월 개봉할 예정이었다가, 시사회 반응이 좋지 못해 바닷속 장면을 3D로 만들어 추가하는 후반작업을 거쳐 11일 개봉한다.

전래 설화 별주부전을 각색하면서, 용왕이 사는 바닷속 나라에 상어떼가 쳐들어와 충신과 간신이 갈린다는 설정을 추가했다. 또 충신의 아들인 거북이 '해로'에게 초점을 맞춰 해로가 토끼의 꾀에 속는 게 아니라, 해로와 토끼가 협력하는 쪽으로 내용을 바꿨다. 이야기는 요란하되 상상력이 부족하고, 화면은 딱딱하고 조야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임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