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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 컴백
2001-08-16

여전한 가창력으로, 영화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머라이어 캐리가 돌아왔다.

1990년대 휘트니 휴스턴, 셀린 디옹 등과 함께 팝시장을 장악했던 머라이어 캐리가 새 앨범 `글리터'를 냈다. 그의 첫 싱글 <러버 보이>는 `그가 이 노래를 발표함으로써 지난 10년 이상 쌓아온 경력을 단숨에 무너뜨린 격'이라는 혹평과 `그의 음악 스타일을 잇는 새로운 노래'라는 칭찬을 동시에 받고 있다.

4옥타브를 넘나드는 가창력은 여전하지만 고음 영역의 폭을 줄여 대중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객원 래퍼인 카메오의 저음 랩과 머라이어 캐리의 고음 코러스가 잘 조화돼 있다.

그 외에도 영화 <글리터> 사운드트랙에 포함될 <돈 스탑>이나 ,<리드 더 웨이> 등의 4곡과 실크130의 1997년작 <래스트 나잇 어 디제이 세이브드 마이 라이프>의 리메이크 등이 실렸다.

앨범 타이틀인 `글리터'는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와 이름이 같다. 머라이어는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로부터 태어나 다른 가정으로 입양된 가수 지망생 빌리 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국내에서는 12월께 그의 연기를 볼 수 있을 듯 하다.

머라이어의 이번 음반은 콜럼비아 사장이었던 토미 모톨라와 이혼한 뒤 콜럼비아를 떠나 이엠아이 소속의 버진으로 이적한 뒤 낸 첫 앨범이다. 머라이어는 이번 음반의 성공을 위한 부담감에서인지 하루에 3시간 이상을 자지 못하는 신경쇄약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가 과연 다시 팝계의 여왕으로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형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