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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제작 `강추`!
2001-08-27

할리우드 흥행사들 사이에서, 죽느냐 사느냐만큼 중요한 고민. To sequel or not to sequel, that is the question(속편을 만드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흥행한 작품이라면, 그것이 크게 성공했을수록, ‘반드시’ 그 속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올 여름 스튜디오 관계자들이 깨우친 교훈이자 진리다. 올 여름 도착한 6편의 속편 중에서 5편이 이미 1억달러를 넘었거나 넘어설 전망이라 속편을 기획하고 있는 프로듀서들을 한껏 들뜨게 하고 있다. <더 타임즈> 최근호는 ‘행복한 귀환의 비결’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 여름 속편들의 흥행결과를 비교 분석하면서, 속편 제작을 ‘강추’하고 나섰다.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은 전편의 성적을 넘어선 <미이라2>. 현재까지 2억달러 이상의 매표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3편의 제작 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이라> 시리즈의 작가 겸 감독인 스티븐 소머즈가 80편에서 90편에 달하는 속편들을 보고 도달한 결론에는 <더 타임즈>도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는데, “같아야 한다. 하지만 달라야 한다. 그리고 더 나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미이라2>의 결정적인 성공 요인은 “전편보다 커졌다”는 것. <쥬라기 공원3>(1억6천만달러)의 성공 요인으로는 “같은 공간, 새로운 캐릭터(공룡)”를 들고 있다. <닥터 두리틀2>(1억900만달러)는 동물들과 대화하는 에디 머피가 “어린이와 부모 관객 모두에게 어필”했기 때문에, <러시 아워2>(1억4400만달러)는 “성룡과 크리스 터커의 찰떡궁합 때문”에 흥행할 수 있었다고. <아메리칸 파이2>와 <무서운 영화2>는 최근 개봉작이지만 지금의 기세로 충분히 1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더 타임즈>는 올 여름 속편들이 전례없는 흥행을 이룬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본다. 전편에 대한 기억이 좋았다면, 속편에 대한 관객의 기대가 높아지는 건 당연하고 작품의 함량과 직결되는 요소는 “친근함과 새로움의 적절한 배합”인데, 올 여름 속편들이 그에 부응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