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해외뉴스
아놀드 슈워제네거, 도박기계 제작업체 고소
2001-09-27

슈워제네거 화났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 <터미네이터>의 주인공 아놀드 슈워제네거(53·사진)가 도박기계 등에 자신의 목소리를 허락없이 사용했다는 이유로 도박기계 제작업체를 상대로 2천만달러(26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25일 전했다.

그는 슬롯머신을 주로 생산하는 인터내셔널게임테크놀로지(리노)가 한 마디의 상의도 없이 상표이름이 `터미네이터'인 도박기계를 만들고 효과음향에 자신의 목소리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장에서 “내 이미지가 도박기계 또는 도박업체로 팬들에게 인식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내가 광고에 출연한 대가로 받은 금액 가운데 가장 적은 2천만달러를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변호사인 마티 싱어는 “지금까지 그가 철도회사나 학교 광고 등에만 출연하면서 쌓아온 이미지가 손상됐다”고 말했다.

리노 쪽은 “기계를 생산하면서 저작권 등 법률적 검토를 충분히 했다”며 “승소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관련인물

강남규 기자ka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