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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1등
2001-10-31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선정한 2001년 미국 엔터테인먼트산업 파워 100

미국의 엔터테인먼트산업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선정하는 `엔터테인먼트산업 파워 100인` 명단에서 `올해의 1위`를 차지한 인물은 유니버설의 쌍두마차 론 메이어와 스테이시 스나이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그들이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지난 3년간 제작한 영화 가운데 북미흥행 1억달러를 넘긴 10편을 증거물로 들이밀었다. 특히 올해 거둔 성적은 눈부신데 <미이라2> <쥬라기공원3> <분노의 질주> <아메리칸 파이2> 등 4편이 대히트를 기록했다.

그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으며 <미이라>와 <미이라2>를 연출한 스티븐 소머즈는 “많은 스튜디오들이 대중의 입맛을 맞추겠다고 우왕좌왕하는 데 비해 그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영화를 만든다”고 말한다. 스나이더가 영화화할 시나리오를 결정하면 메이어가 그걸 포장하는 식으로 이뤄지는 공조체제는 손발이 척척 맞는 부부 같다는 게 감독 스티븐 소머즈의 소감이다.

파워 2위에 오른 인물은 톰 행크스. 지난 1년간 <캐스트 어웨이> 외에 특별한 영화가 없었지만 2위로 꼽힌 것은 뉴욕 쌍둥이빌딩 테러사건 이후 있었던 희생자를 위한 방송에서 보인 호소력이 상당히 작용한 듯 보인다. ‘미국이 가장 사랑하는 얼굴’로 5차례 오스카 후보에 오른 그는 최근 의 새 시리즈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제작,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폴 뉴먼과 함께 출연한 <로드 투 퍼디션>으로 다시 한번 아카데미 시상식장에 모습을 보일 게 확실하다.

‘미국이 가장 사랑하는 얼굴’에 남녀 구분이 있다면 여자쪽은 줄리아 로버츠이다. 지난해 <에린 브로코비치>로 파워 2위에 올랐던 그녀는 <멕시칸>과 <아메리칸 스윗하트>가 대히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5위에 자리잡고 있다. 두 사람 외에 배우로서 파워 100위 안에 든 인물은 톰 크루즈(9위), 멜 깁슨(20위), 러셀 크로(23위), 짐 캐리(29위), 덴젤 워싱턴(39위), 조지 클루니(41위), 니콜 키드먼(46위), 윌 스미스(52위), 에디 머피(54위), 드루 배리모어(56위), 성룡(70위), 브루스 윌리스(74위), 제니퍼 로페즈(75위), 해리슨 포드(80위), 마이크 마이어스(83위), 벤 스틸러(86위), 빈 디셀(96위) 등이며 안젤리나 졸리가 101위에 뽑혔다. 눈길을 끄는 건 브루스 윌리스, 해리슨 포드 등 왕년의 액션스타들의 순위가 크게 하락하고 성룡이 100위 안에 든 사실. 파워 100인 가운데 동양인은 70위의 성룡과 61위의 리안 감독, 두 사람이다.

감독으로 순위에 오른 인물은 스티븐 소더버그(19위), 리들리 스콧(31위), 조지 루카스(44위), 리안(61위), 제이 로치(92위) 등. 지난해 95위였던 스티븐 소더버그는 올해 아카데미에서 <에린 브로코비치> <트래픽> 2편을 10개 부문 후보에 올리고 감독상을 수상함으로써 상종가를 기록했다. 한편 제작자들 가운데 유니버설의 쌍두마차를 위협하는 강력한 경쟁상대는 역시 드림웍스의 삼총사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제프리 카첸버그, 데이비드 게펜 3인의 합작스튜디오 드림웍스는 올해 <슈렉>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아성마저 무너트려 파워 4위에 올랐다.

이 밖에 제작자로 50위 안에 든 인물은 파라마운트의 셰리 랜싱과 조너선 돌젠(7위), 미라맥스의 와인스타인 형제(12위), 폭스 필름 엔터테인먼트의 톰 로스만, 짐 지아노플로스(17위), 폭스 엔터테인먼트의 게일 버만(22위), 워너브러더스의 앨런 혼과 로렌조 디 보나벤투라(26위), 월트디즈니의 리처드 쿡(32위), 이매진 엔터테인먼트의 론 하워드와 브라이언 글레이저(34위), 콜롬비아 픽처스의 에이미 파스칼(45위), MGM의 알렉스 예메니드지안과 크리스 맥구크(47위), 제리 브룩하이머(49위) 등이다.

남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