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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극장을 빌리자
2001-11-12

<와이키키 브라더스> 장기상영 위해 시네코아 대관

개봉 3주차를 맞은 <와이키키 브라더스>가 시네코아 대관상영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제작사 명필름은 3주차에 접어들면서 사실상 종영이 예상되는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아직 많은 관객이 보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6개월에 걸친 장기적인 마케팅에도 개봉 주말 서울 2만명을 넘기지 못하는 저조한 흥행성적을 기록, 2주 만에 완전종영될 위기에 처했던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이로써 시네코아에서 앞으로 최소 2주간 계속 상영될 예정.

명필름은 좌석판매율 40%를 보장하는 조건으로 극장을 임대했는데 이런 선택을 한 배경에는 관객의 지지가 결정적이다. 관객 스스로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사랑하는 모임’을 결성했고, 홈페이지 게시판에 장기상영을 희망한다는 내용이 속속 올라와 제작사를 고무시킨 것이다.

이런 상황은 <고양이를 부탁해>와 비슷하다. 12월 초 ‘<고양이를 부탁해> 살리기 인천시민모임’(운영위원장 최원식 인하대 교수)을 결성할 예정인 <고양이를 부탁해>는 인천에서 재개봉할 계획이고 11월22일경 <고양이를 부탁해> 마니아를 위한 특별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김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