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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스, 정류장>의 뮤직비디오 촬영현장
2002-01-09

애틋한 사랑, 음악 속으로

촬영이 끝나고 후반작업중인 영화 <버스, 정류장>의 배우들과 몇몇 스탭들과 낯선 사람들까지 합류해 촬영을 하고 있다. 보충촬영인가? 어떤 장면이 마음에 들지 않아 재촬영을 하는 건가? 그런데 감독이 다르다. 그럼 영화 <버스, 정류장>이 아닌 다른 영화인가? 그것도 아니다. 영화의 두 주인공인 재섭(김태우)과 소희(김민정)가 출연하고 특히나 소희의 교복을 보니 더욱 그렇다. 또한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까지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고 있으니 다른 영화는 분명 아니다. 그럼 뭘까?

바로 영화 <버스, 정류장>의 뮤직비디오 촬영현장이다. 영화를 지휘하던 이미연 감독은 영화의 후반작업중이고 이곳 현장에는 “영화와는 다른 장면, 다른 상황에 놓인 두 주인공을 통해 영화 <버스, 정류장>만이 가지고 있는 정서적 울림을 감성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라며 이형곤, 김병서 공동감독이 뮤직비디오 촬영에 여념이 없다. 이 뮤직비디오는 본편에서 만들어내는 감성을 전혀 다른 배경과 형식, 스토리 속에서 다시 구현한다. 폐허 속에 서 있는 공중전화박스, 옥상 위의 버스정류장, 바닷가 방파제의 버스정류장 등 사실성을 벗어난 영상과 메인 테마곡이 함께 어우러져 제작된 <버스, 정류장> 뮤직비디오는 1월 중순부터 공중파TV와 케이블TV 등의 영상매체를 통해 영화와는 또다른 재미를 미리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글 손홍주 lightson@hani.co.kr

사진설명

1. 옥상위에서 만난 재섭(김태우)과 소희(김민정)는 갑자기 나타난 버스정류장을 보게 된다.

2. 음료수 자판기 앞에서 주머니에 동전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뛰는 재섭과 소희.

3.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는 다른 스탭들에 섞여 영화현장은 물론이고 뮤직비디오 현장에서도 촬영을 조용히 지켜본다.

4. “영화와는 다른 장면, 다른 상황에 놓인 두 주인공을 통해 이 영화만이 가진 정서적 울림을 감성적으로 전달하려고 한다”는 이형곤 감독.

5. 두 사람의 만남을 강조하기 위한 삽입화면(Insert 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