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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받은 핼리 베리
2002-03-25

`섹시 스타`로 알려진 흑인 여배우 핼리 베리(Halle Berry)가 영화 <몬스터 볼>로 `아카데미의 꽃`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핼리 베리는 74년 오스카상 역사상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는 흑인 여배우로 남게 됐다. 미국 미인대회 출신으로 TV 등에서 활약해온 핼리 베리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2000년작 <엑스맨>에서 안개와 번개 등을 부리는 `스톰`역으로 열연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이에 앞서 99년에는 자신이 직접 주연과 제작 총지휘를 맡은 HBO의 영화 <인트로듀싱 도로시 댄드리지(Introducing Dorothy Dandridge)>로 에미상과 골든글로브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국내 소개됐던 <스워드 피쉬>에서 육감적인 몸매를 선보였던 그녀는 현재 `007 시리즈` 20탄에 출연 중이다. 그녀에게 오스카상의 영광을 안긴 <몬스터 볼>(마크 포스터 감독)에서 핼리베리는 사형수 남편을 떠나보낸 뒤 하나뿐인 아들마저 교통 사고로 잃은 흑인 여성`레티샤'로 열연,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백인 남성 행크(빌리 보브 손튼)와 사랑에 빠지지만 행크는 남편의 사형을 집행했던 퇴역교도관으로, 두 사람의 엇갈린운명의 장난이 시작된다. 핼리 베리는 이날 시상식에서 "오 마이 갓(Oh My God)"을 연발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이 순간은 앞서간 모든 유색 배우들에게 바치는 순간"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