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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받은 덴젤 워싱턴
2002-03-25

흑인 배우 덴젤 워싱턴이 안톤 푸쿠아 감독의 영화 <트레이닝 데이(Training Day)>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지난 64년 시드니 포이티어가 영화 <들에 핀 백합>로 남우주연상을 탄이후 38년 만에 다시 한번 감격을 재연하게 됐다. 덴젤 워싱턴은 <크림슨 타이드> <리멤버 타이탄>등에 출연했고, <글로리>로 오스카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던 베테랑 배우. 늘 지성적이고 따뜻한 이미지로 각인돼온 덴젤 워싱턴은 타락한 베테랑 형사와정의감 넘치는 신참 형사가 콤비로 등장하는 경찰영화 <트레이닝 데이>에서 부패한 고참 형사로 출연, 연기 생활 20년 만에 처음으로 악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최근 국내 개봉됐던 <존 큐>에서는 죽어가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병원 인질극을 벌이는 주인공 `존 큐'로 나와 절절한 부성애를 보여줬다. 지난 96년 `피플지'가 뽑은 가장 섹시한 남자로 선정되기도 했던 그는 20여 년동안의 결혼 생활을 유지하며 다섯 명의 자녀를 둔 착실한 가장으로도 유명하다. 덴젤 워싱턴은 이날 단상에 올라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다"면서 "학창 시절`세계 최고 배우가 되고 싶다'는 장래 희망을 말했을 때 학생들은 비웃었지만 나는최선을 다해 그 꿈을 이뤘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