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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마이크 리 감독 샐퍼드시 명예시민훈장 받아

영국 노동자 대변하는 영화 만들어온 노감독의 공로

<피털루> 포스터

지난해 영화 <피털루>를 통해 피털루 대학살의 평화적 민주화 시위를 차분히 그려냈던 마이크 리 감독이 자신이 태어난 도시, 샐퍼드로부터 지난 7월 24일 명예시민훈장을 받았다. 이는 시가 지난 40여년간 영국 북부 노동자 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여러 작품을 내놓으며 영국 문화 발전에 기여한 마이크 리의 공로를 인정한 데 따른 것이다. 명예시민훈장은 시의회가 개인에게 수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영예로, 역대 이 훈장을 받은 인물로는 넬슨 만델라, 축구선수 라이언 긱스, 화가 L. S. 로리,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 총리 등이 있다. 폴 데넷 샐퍼드 시장은 “마이크 리의 작품은 노동자 계급 문화의 역사를 잘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샐퍼드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마이크 리는 같은 고등학교 선배인 앨버트 피니의 지원 아래 첫 장편 <처량한 순간들>을 1971년에 발표하며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BBC>가 1970년부터 1984년까지 14년간 방영한 <플레이 포 투데이> 시리즈 중 <하드 레이버>를 1973년 내놓으며, 자신이 자란 샐퍼드의 전경을 담아냈다. <하드 레이버>는 리의 작품 중 유일하게 샐퍼드에서 촬영된 것으로 극중 스톤의 집으로 나오는 곳은 실제 그가 어린 시절 살던 집에서 두채 떨어진 곳이었다고 한다. 그 밖에 <베라 드레이크> 역시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샐퍼드에서의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리는 “정말 대단한 영광”이라며 “샐퍼드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때에는 감히 꿈도 꾸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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