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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중국에서도 해뜰까
2002-05-06

중국 박스오피스 시장에서 할리우드 영화들의 수익배분수익 향상될 듯중국영화 시장에도 해빙기가 오는 것인가. 현재 세계 최하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 중국 박스오피스 시장에서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조만간 수익배분수익의 향상을 가져올 듯하다. 중영집단공사는 지난주 베이징에서 미국 스튜디오의 배급담당자들과 만나는 가운데 수익분배율을 개선할 의지가 있음을 밝혔다. 이에 메이저 스튜디오들의 수뇌들은 5월에 열리는 칸영화제 동안 중국 내 영화수익 분배율에 대한 의견일치를 볼 것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스튜디오들은 지난 1994년 중국 시장 내 수익배분률이 고정된 이후 총수익 중 12∼13% 정도만을 가져갈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17일 동안 상영되었던 한 영화의 경우 총 320만달러를 벌어들였고 뉴라인쪽은 이 영화로 38만달러를 벌었을 뿐이었다. 예외적으로 4350만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린 <타이타닉>의 경우에는 스튜디오가 17%를 가져갔다.“수익배분률과 지불조건이 변경된 지 5년이 넘게 흘렀다. 이에 대한 재협상이 이루어지는 건 당연하다”고 미국쪽 담당자는 <데일리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미국쪽이 몇 퍼센트의 수익을 요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꺼렸으나 “상당히 많은” 퍼센트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번 만남에서는 중국영화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 더 많은 영화들의 수입을 허락해야 한다, 는 대안적 배급방안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중국은 WTO 가입 이후 일년에 10편이었던 분장제 영화쿼터를 20편으로 늘리긴 했지만 여전히 편수가 모자란다는 것이 전반적인 의견. 한 미국쪽 담당자는 “현재 많은 수의 극장이 중국에서 세워지고 있다. 하지만 그중 몇몇은 좀더 원활한 필름수급을 하지 않는 이상 망할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담당자들은 지난주 미팅에서 중영집단공사로부터 얻은 긍정적인 대답에 “이것은 양자를 위해 좋은 일이며 바람직한 일”이라며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 상태라고.백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