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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 합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식 출범
임수연 2021-03-05

거대 엔터테인먼트 공룡의 탄생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김성수 대표와 이진수 대표(왼쪽부터). 사진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음악부터 영화 및 디지털 숏폼까지, IP부터 유통까지 포괄하는 거대 공룡이 탄생한다. 카카오 페이지와 카카오M이 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3월 4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공식 출범했다. 웹툰·웹소설을 서비스하는 플랫폼에 가까웠던 카카오페이지는 수년 전부터 그들이 보유한 IP를 타 매체와 연결하고 투자까지 하는 방향으로 회사의 성격을 완전히 전환했고, 카카오M은 김민종·박진경 등 지상파 유명 PD들을 대거 영입하며 자사 역량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숲엔터테인먼트, BH엔터테인먼트, 제이와이드컴퍼니 등 매니지먼트사를 인수·합병하고 충무로 대표 영화 제작사 월광과 사나이픽처스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카카오페이지가 웹툰·웹소설 등 원천 IP와 모바일 플랫폼 산업에서, 스타 크리에이터 및 제작사를 공격적으로 영입한 카카오M이 음악·영상·디지털 등 콘텐츠 비즈니스에서 갖고 있는 경쟁력을 생각했을 때 이번 합병은 플랫폼과 IP, 콘텐츠 비즈니스간 협력 및 시너지를 극대화한 결정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각자 대표 체제로 김성수 대표와 이진수 대표가 함께 이끈다.

CIC(Company In Company) 체제를 도입해 음악·영상·디지털 등 콘텐츠 사업을 중심으로 한 ‘M 컴퍼니’는 김성수 대표가, 웹툰·웹소설 등 스토리 IP와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한 ‘페이지 컴퍼니’는 이진수 대표가 맡는다. 이진수 대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사업도 겸임한다. CIC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대표 직속으로 신설한 ‘시너지센터’는 카카오M 경영지원부문을 총괄해온 권기수 부문장이 이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강력한 원천 IP와 톱 크리에이터, 플랫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내수 시장은 물론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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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