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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영화 80여편 올가이드-한국영화(5)
2002-08-24

가을을 기다리는 영화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감독 장선우 출연 임은경, 김현성, 김진표, 진싱

제작 기획시대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개봉 9월13일100억원대의 초대형 프로젝트. 장선우 감독이 만드는 액션영화라는 점만으로도 궁금증이 절로 생기는 영화다. 현실과 가상현실, 실재와 허구 등의 경계구분이 없는 세계를 액션이라는 그릇에 담아 전달한다. 게임공간을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1, 2, 3단계로 나뉘며, 각 단계가 발전할수록 액션의 강도와 스케일의 크기가 커질 것이라고 한다. 과연 성냥팔이 소녀는 재림할 수 있을까.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감독 이무영 출연 공효진, 조은지, 최광일

제작 에그필름 개봉 11월 15일

코미디언 두찬(최광일)과 태권도 사범 금숙(공효진)은 모두 한 여자를 위해 몸바치는 인생들이다. 그들이 힘들게 일하거나 감옥까지 가면서 헌신하는 대상은 철없는 아내 은희(조은지). 그러나 은희를 참다 못한 두찬은 금숙에게 비밀스런 제안을 해 평화를 찾고자 한다. <…태권소녀>는 <휴머니스트>로 데뷔한 이무영 감독의 두 번째 영화. 이무영과 박찬욱 감독이 공동으로 꾸리는 ‘박리다매’가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파격을 담아 시나리오를 썼다.

화장실, 어디에요?

감독 프루트 챈 출연 장혁, 조인성, 아베 쓰요시, 이찬삼, 김양희

제작 디지털 네가 개봉 9월 중

나카다 히데오, 박기형, 프루트 챈이 참가하는 디지털 네가의 ‘아시아 3개국 디지털 프로젝트’의 프루트 챈 작품. 나카다 히데오는 <라스트 씬>을 발표했고 박기형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중이다. 영화는 아기였을 때 베이징의 공중화장실에 버려졌던 동동(아베 쓰요시)이 장암선고를 받은 할머니의 명약을 찾아 부산, 뉴델리, 뉴욕 등 여러 도시를 여행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어느 도시에서나 화장실이라는 공간이 내러티브와 연관을 맺으며, 장혁과 조인성은 부산 부분에서, 이찬삼은 뉴욕 부분에서 등장한다. 로드무비 포맷에 판타지 요소가 가미돼 묘한 매력을 발한다.

플라스틱 트리

감독 어일선 출연 조은숙, 김인권, 김정현

제작 R.G. 프린스 필름스 개봉 11월 초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어느 이상한 삼각관계에 대한 세밀화. 부산의 외딴 바닷가, 허름한 이발소. 22살의 이발사 ‘수’(김인권)와 20살의 퀵서비스 배달원 ‘원영’(조은숙)이 동거를 하는 집에 수의 친구인 뱃사람 병호(김정현)가 찾아오면서 세 사람 사이에 복잡한 심리가 형성된다. 수는 어릴 적 죽은 누이 대신 여자처럼 자라면서 심리적 요인으로 성불구에 걸린 사람. 병호는 그런 수의 약점을 알게 된 뒤 원영과 ‘진짜’ 섹스를 하고, 셋의 관계는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남자, 태어나다

감독 박희준 출연 정준, 여현수, 홍경인, 이원종, 박은혜

제작 트윈엔터테인먼트 개봉 10월 중

생기없는 작은 섬 ‘연화도’에서 벌어지는 대학입시 대소동. 100살이 된 마을의 큰어른이 “우리 마을에서 누군가 대학에 진학하면 좋겠다”는 생일소원을 말하자, 마을에 단 3명뿐인 젊은이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다. 마을 사람들은 이들이 공부로는 대학에 들어가는 게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뒤 권투를 가르치기 시작한다. 정준, 여현수, 홍경인이 각기 여자 때문에, 대학가요제에 나가려고, 그리고 그냥 별 생각없이 대학입학을 꿈꾸며 권투를 배우는 세 젊은이 역을 맡았고 이원종이 권투 코치로 나온다.

몽정기

감독 정초신 출연 이범수, 김선아

제작 강제규필름 배급 A-Line 개봉 11월 29일

동현을 비롯한 다섯 악동들은 성적은 밑바닥이지만, ‘성적’ 관심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중딩들. <선데이서울>과 <황홀한 사춘기> 등 ‘빨간’책 탐독은 기본이고, 틈틈이 철봉운동을 통해 흥분을(?) 느끼기도 한다. 아메리칸 파이 대신 참외로 과도한 성적 호르몬을 해결하는 이 혈기방장한 소년들에게, 유리는 교생실습 나온 예비교사라기보다 성적 선망의 대상. 그러나 소년들은 유리가 정작 자신들의 담임인 고지식한 병철에게 순정을 품고 있음을 확인하자 ‘분노’에 휩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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