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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F 2002 엔딩 크레딧 <2>
2002-11-29

부산의 말, 말, 말

“옷이 없어서 못 봤다.”(프랑스 평론가 피에르 리시엥, “<해안선>을 어떻게 봤냐”는 질문에 공항에 짐이 도착하지 않아 개막식 드레스코드에 맞출 정장을 구할 수 없었다며)

“파티는 끝났다. 이제 누가 계산을 하고, 누가 설거지를 할지를 정해야 할 때다.”(싸이더스 차승재 대표, 아시안필름인더스트리네트워크(AFIN) 컨퍼런스에서 한국영화시장의 르네상스는 끝났다며)

“사람들은 우리가 밟아도 밟아도 죽지 않는 바퀴벌레 같다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영화를 위해 살아남을 것이다.”(차이밍량 감독, 대만 신전영 20주년 오픈토크 중 대만영화의 현재에 관해 말하면서)

“내가 초대하고 싶은 영화는 <엽기적인 그녀> <디아이> 같은 영화다.”(허우샤오시엔 감독, 대만에 새로 문을 연 문화공간 타이베이 하우스에 초대하고 싶은 영화를 말하면서, 아시아 젊은 감독들은 서로의 영화를 보고 토론하면서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로)

“<아름다운 시절>에 나오는 깡패들은 전부 다 실제 깡패다. 연기를 할 줄 몰라서 때리는 장면이 나오면 정말로 때렸다. 너무 아팠다.”(배우 카이멩치엔, <아름다운 시절> 촬영과정에 대해 얘기하면서)

“사실 난 수평주의자이고, 조금은 민족주의자다.”(김기덕 감독, <해안선> 기자시사회장에서 “평소보다는 여성에 대한 가학성이 줄었다”는 질문에 답하며)

“영화 평론이 훨씬 쉽다는 것을 깨달았다. 영화 만들기는 너무 어렵다.”(인도의 카날라 사스트리 감독, 30년 동안 평론활동을 하다가 영화 데뷔작을 만든 소감에 대하여)

“벌써 올해만 5개월째 객지생활이다. 이상한 삶, 이상한 직업이다. 집이 집처럼 느껴지지 않고, 어디에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데, 이건 좀 위험하다. 월드투어하는 테니스 선수도 아니고.”(에두아르도 안틴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 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영화제 일의 보람과 애환을 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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