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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영화지들이 꼽은 2002년 베스트 10 [3]
2003-02-05

엄지손가락은 어디로?

스페인의 악동, 신세기 첫 걸작

<가디언>의 2002년 베스트 10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 <블러디 선데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막달레나 자매들>, 칸영화제 본선 진출작 <전부 혹은 전무> <스위트 식스틴>의 공통점은 모두 영국영화다. 오스카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고스포드 파크>까지 보태보자. 2002년 영국 영화계는 기세 등등할 이유가 충분했다. 하반기에 접어들어 필름 포 등 주요 프로덕션이 문을 닫는 바람에 영화산업이 침체에 빠지긴 했지만 말이다.

<가디언>의 피터 브래드쇼는 그중에서도 <모번 캘러의 여행>을 2002년 최고의 영국영화로, <아들의 방>과 <멀홀랜드 드라이브>를 최고의 외국영화로 선정했다. <가디언>의 일요일판인 <옵저버>의 평론가 필립 프렌치의 초이스에서도 <아들의 방>과 <멀홀랜드 드라이브>를 발견할 수 있다. 그는 <아들의 방>을 “의미심장한 이탈리아 스릴러”로, <멀홀랜드 드라이브>를 “할리우드에 관한 할리우드영화로, 2002년에 만난 가장 흥미로운 미국영화”로 추어올렸다. 이 밖에 두 평론가의 선택이 이룬 교집합에는 <고스포드 파크> <인썸니아> <그녀에게>가 있다. 특히 필립 프렌치는 <그녀에게>를 “21세기 최초의 그리고 최고의 걸작”이라고 단언하며, 알모도바르를 “히스패닉 시네마의 르네상스를 이끄는 주역”이라고 찬양했다. 그는 할리우드가 프랜차이즈 사업에 몰두하고, 영국 영화계가 의기소침해져 있는 사이, 금세기 최초의 걸작 자리를 스페인의 거장에게 내줬다며, 반가움과 아쉬움을 내비쳤다.

<카이에 뒤 시네마>의 선택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키네마순보>의 선택

(샘 멘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