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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진기록 대행진 [4]
문석 2003-02-06

˝늬들이 한국 영화사를 알아?˝

한국영화가 가장 사랑한 작가는 이광수, 최인호

간발의 차로 이광수가 최인호를 앞섰다. 지금까지 이광수의 작품이 영화화된 것은 21번. 1925년 이경손 감독이 <개척자>를 스크린에 옮긴 이후 김기영, 전창근, 강대진 감독들이 뒤를 이었다. 1960∼70년대 여러 감독들이 다들 한번씩 그의 작품에 관심을 가진 것은 아무래도 문예영화 제작 붐과 관련이 있다. 14편 중 특히 <무정> <유정> <사랑> <흙> 등은 2번씩 영화화됐고, <꿈>은 배창호 감독이 1번, 신상옥 감독이 2번 모두 3번씩이나 영화화됐다. 하지만 이광수보다 최인호의 작품이 영화화된 게 하나 더 많다. 최인호는 <바보들의 행진> <적도의 꽃> <겨울나그네> <황진이> 등 15편이, 21번 영화화됐다. 필모그래피 중 배창호 감독과의 작업이 압도적으로 많다. 1976년 <걷지말고 뛰어라>를 직접 연출하기도 했다.

세계 영화가 가장 사랑한 작가는 의심의 여지 없이 셰익스피어. 영국과 미국, 독일에서 적어도 179편 이상의 영화에 원작을 제공한 영국 작가 에드거 월러스 역시 ’20세기가 가장 사랑한 작가’라 할 만 하다. 그의 생전에만 50편 이상이 영화화되면서 저작권료와 각본, 연출로 돈을 벌었으에도 월러스가 31만5천달러의 빚을 안고 죽은 사실은 미스테리다.

가장 많은 판권료가 지불된 원작 <태백산맥>

<태백산맥>을 위해 원작자 조정래씨에게 1억원이 지불됐다. 제작비 대비 가장 비싼 원작은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 1911년 영화사 파테는 제작비의 78%에 이르는 18만 프랑을 지불하고 동명영화를 만들었다.

가장 많은 작품을 쓴 시나리오 작가 유한철

정종화씨에 따르면 유한철씨다. 1959년부터 1980년까지 <아낌없이 주련다> 등 모두 250편 넘는 작품을 썼다.

최초의 만화 영화화 <멍텅구리>

1926년 이필우 감독의 <멍텅구리>. 1924년 10월부터 <조선일보>에 연재되었던 심선 노수현 화백의 네컷 만화 <멍텅구리>를 각색해 만든 코미디영화.

영화 속에 가장 많이 등장한 왕 고종 황제

정종화씨는 <대원군>(1968) 등 24편의 영화에 등장하는 고종 황제라고 밝힌다. 왕관만 따지면 50편에 등장하는 빅토리아 여왕. 왕으로는 35편에 등장한 헨리 8세.

가장 많이 영화화된 스포츠 야구

김승호, 신성일, 엄앵란이 주연한 김기덕 감독의 1960년작 <사나이의 눈물>을 비롯, <영광의 9회말>(1977), <내일은 야구왕>(1982), <이장호의 외인구단>(1986), <YMCA 야구단>(2002)의 야구로 모두 8차례 극영화화됐다. 2위는 <피묻은 대결>(1960)에서 <챔피언>(2002)까지 6편이 만들어진 권투였다. 세계적으로는 권투. 2000년까지 892편의 스포츠 영화 중 22.8%를 차지한다. 경마가 15.6%, 미식 축구가 13.8%, 야구와 자동차 경주가 각각 9.6%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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