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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밝힐 새벽의 7인 [5] - 신민아

열정으로 눈부신 열아홉의 햇살

“빗질부터 배울 걸 그랬네요.” 신민아가 여기저기 긁힌 손가락을 보여주며 조잘조잘 이야기한다. 조인성과 함께 6월부터 찍는 <마들렌>에서 미용사 역할을 맡아 열심히 ‘가위공부’를 하고 있다는 그녀는 서툰 가위질 때문에 생긴 상처에도 불구하고 새 영화에 임하게 되는 게 마냥 즐거운 것 같았다. <화산고>를 끝낸 뒤 정우성 ‘감독님’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것 말고는 카메라 앞에 서지 않았던 탓에 몸이 근지러웠던 건가. “<화산고>를 보니깐 내가 온 힘을 다한 것 같지 않더라고요. 이번엔 모든 에너지를 바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만약 그녀 말대로라면 <마들렌>의 스크린은 넘치는 힘을 감당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그게 무엇이 됐든, 키가 쑥쑥 자라는 통에 “무릎이 아플” 정도라는 열아홉 청춘의 햇살 같은 기운을 이기기란 쉽지 않을 테니.

7년 전의 나 - 병원에 가면 간호사 언니, 학교에서 글짓기 하면 선생님, 뭐 이런 식으로 굉장히 많았다. 결국 수많은 역할을 맡는 배우가 됐으니 그 꿈을 이룬 것 같다.

지금의 나 - 영화를 시작했으니 최고의 배우가 되는 것. 카메론 디아즈를 좋아하지만, 그렇게 되겠다는 건 아니고…. 그야말로 물음표인 배우, 가능성이 무한한 배우가 되고 싶다.

7년 뒤의 나 - 아마 배낭을 메고 유럽과 미국을 돌고 있을 걸.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접하고 익히면 배우 생활에도 도움이 되리라.

좋아하는 7가지 - 음악, 가족과 주위 사람들, 해외 배낭여행(특히 프랑스!), 쇼핑, 영화, 아코디언, 스케이트

싫어하는 7가지 - 벌레, 황사, 무례하는 구는 것, R&B, 교통체증, 더위와 추위, 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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