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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의 <목 긴 사나이>
2001-12-13

만화가 화제

시사만화가로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명성을 쌓아온 박재동 화백의 작품집 <목 긴 사나이>(글논그림밭 펴냄)가 5년 만에 재출간되었다. 다양하고 왕성한 활동 속에서도 꾸준히 작품집을 내온 박 화백은 1999년 <정치야 맛좀볼텨> 이후 2년 만에 출판가에 얼굴을 내밀게 된 것이다. ‘한겨레 그림판 베스트 33’, ‘샐러리맨 네 멋대로 해라’ 등은 만화가로서, 또 예술가로서 박재동의 지난날을 되돌아보게 하는 코너들. 또한 MBC에 방영되었던 시사애니메이션의 콘티와 단편 <샤위나>는 이번에 처음으로 책에 소개되는 내용이다.<천마의 혈족> 발간 <바람과 나무의 시>로 70년대 소녀만화를 이끌었던 다케미야 게이코 작품이 처음으로 국내에서 번역되어 나온다. 기마민족 타구르족의 소녀를 주인공으로 방대한 대하역사 판타지를 펼쳐내는 <천마의 혈족>. 정통의 왕위계승자를 상징하는 ‘천마’를 중심으로 권력과 사랑을 둘러싼 인간 군상들의 장대한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일본의 월간 <아수카>에 연재되고 있는 이 작품은 단행본 20권을 넘어 다케미야 게이코의 작품으로는 최장편의 기록을 세워가고 있다. 부제인 CRYSTAL LORD OPERA에서도 서사 음악극적인 이미지를 풍기는데, 만화 이미지 앨범과 애니메이션 사운드트랙으로 잘 알려진 이토 마스미와 우에노 요코가 참여한 드라마 앨범이 95∼96년에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