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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7호 [뉴스] 올해 부산이 선택한 아시아 프로젝트
임수연 사진 최성열 백종헌 박종덕 2022-10-12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 재개한 마켓… 역대 최다 참가자 등록

아시아 최대의 공동제작 마켓 아시아프로젝트마켓(Asian Project Market, APM)이 10월 11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어워드 수상작을 발표하며 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APM에 선정된 15개국 29편의 신규 프로젝트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4C홀 APM존에서 총 705회의 공식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부산시가 출자해서 1만5천달러를 지원하는 부산상은 <재벌의 탄생>에게, CJ ENM이 해외 프로젝트에 1만달러를 지원하는 CJ ENM 어워드는 <꼬마유령>에게, 대만콘텐츠진흥원이 개발비 1만달러를 지원하는 TAICCA상은 <시마의 노래>에게, 일본영상산업진흥기구가 개발비 1만달러를 지원하는 VIPO상은 <형제의 나라에서>에게, 롯데컬처웍스가 국내 프로젝트에 1천만원을 지원하는 롯데어워드는 <동경의 날>에게, KB국민은행이 개발비 1천만원을 지원하는 KB어워드는 <우리는 서로에게>로 돌아갔다. 뉴트리라이트가 개발비 1천만원을 지원하는 뉴트리라이트 어워드는 <인민의 폭력(가제)>가, 노르웨이사우스필름펀드가 쇠르폰드피칭포럼에 공식 초청하는 노르웨이사우스필름펀드상은 <투명한>이, 팝업필름레지던시가 이듬해 유럽에서 운영되는 3주간의 1:1 프로젝트개발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가 기회를 제공하는 팝업필름레지던시상은 <에리니스>가, ARRI가 ARRI 촬영장비 렌탈료 미화 2만5천달러를 지원 또는 ARRI ALEXA Mini 카메라 기본 한 세트 무상 대여를 지원하는 ARRI어워드는 <오늘 밤, 고요한 바다> <나의 햇살> 두 편이, 콩짝스튜디오가 2만5천달러 상당의 사운드 후반작업 서비스를 현물로 지원하는 콩짝스튜디오상은 <첫번째 빛의 마지막 그림자>가, 모네프가 2만달러 상당의 편집 혹은 VFX 서비스를 현물로 지원하는 모네프상은 <루프 아웃>이 받았다.

오프라인은 올해 부산에서 열린 마켓 행사를 아우르는 중심 기조였다.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sian Contents & Film Market, 이하 ACFM)은 팬데믹 시기 전 세계적으로 자리 잡은 비대면 마켓 시스템의 경향을 반영해 온라인을 병행했지만, 기본적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중심으로 했다. 올해 마켓은 48개국, 1059개 업체, 2185명의 산업 관계자가 참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과 비교해도 오프라인 참가자가 15% 증가한 수치다. 17개국 196개 업체가 마련한 세일즈 부스에서 활발한 대면 미팅이 이루어졌다.

올해 신설된 부산스토리마켓(Busan Story Market, BSM)은 도서, 웹툰, 웹소설, 스토리 등 원천 스토리에 방점을 둔 세일즈 마켓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을 포함한 국내 콘텐츠 제작·투자사에서 등록한 200여 명의 참가자가 영상화를 위한 원작 판권 구입을 위해 부산을 찾았다. BSM에 공식 선정된 한국, 일본, 대만, 아세안 IP 51편이 피칭&매치 행사를 가졌고, 그밖에 K-스토리의 글로벌 진출 전략이나 원작 사용에 관한 법적 쟁점을 짚는 세미나가 진행됐다.

고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의 뜻을 이어받아 마련된 아시아 독립영화인들의 공동성장 네트워크 ‘플랫폼 부산’ 역시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뉴 커런츠 부문 화제작 <아줌마>를 통해 보는 아시아 공동제작 사례 연구, 리티 판·진가신·왕빙 등 세계적인 거장의 영화 만들기에 관한 경험을 공유하는 ‘필름메이커스 토크’ 등 구체적인 케이스 중심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아시아 영화인들의 교류와 소통을 도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