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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보고] 누구도 믿지 말 것… 반전은 계속된다. Apple TV+ ‘샤퍼’
안현진(LA 통신원) 2023-02-21

Apple TV+ ‘샤퍼’ 감독과 배우 인터뷰

뉴욕에서 유명 작가의 초판본을 판매하는 고서점을 운영하는 톰(저스티스 스미스)은 책방을 찾아온 대학원생 샌드라(브리아나 미들턴)에게 호감을 느끼고 데이트를 신청한다. 둘은 곧 연인이 되고 톰은 샌드라를 친구들에게 소개한다. 하지만 사랑을 속삭이던 두 연인의 소중한 순간은 한밤중 현관문을 두드리며 욕설을 내뱉는 남자의 등장으로 산산이 부서지고 만다. 돈이 필요한 샌드라의 친오빠 맥스(세바스티안 스탄)가 찾아온 그날. 샌드라는 비참하고 고생스러웠던 과거와 친오빠를 외면할 수 없는 자신의 마음을 톰에게 털어놓는다. 하필이면 재력 있는 아버지(조너선 리스고)를 둔 외아들이었던 톰은 샌드라에게 필요한 액수를 묻지만 샌드라는 돈과 함께 사라진다.

Apple TV+를 통해 2월17일 공개되는 <샤퍼>는 톰, 샌드라/샌디, 맥스, 매들린(줄리앤 무어) 등 각 캐릭터의 이름을 붙인 챕터로 구성된 심리 스릴러다. 영화는 각 인물의 시점에서 서사를 제시하고 관객에게 그 사이의 퍼즐 맞추기를 제안한다. <샤퍼>는 극이 진행될수록 계속해서 반전을 선사하는, 요즘은 영화관에서 만나기 어려워진 사기극이다. <더 하이스트> <더 크라운> <안도르> 등을 통해 스릴 넘치는 이야기의 힘을 증명한 감독 벤자민 카론은 화려한 케이퍼 무비를 강렬한 독립영화처럼 연출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벤자민 카론 감독, 그리고 그와 함께 발을 맞춘 줄리앤 무어, 세바스티안 스탄, 브리아나 미들턴을 지난해 12월, 이틀에 걸쳐 만났다.

*이어지는 기사에 Apple TV+ <샤퍼> 감독과 배우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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