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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더 글로리’의 모든 빛과 그림자
씨네21 취재팀 2023-03-23

<더 글로리>로 두개의 금요일 밤을 감쪽같이 날려버린 사람들의 모임에 <씨네21> 기자들도 더러 있다. 아직 꽃샘추위가 가시기도 전인 3월에 ‘올해의 드라마’를 운운하게 하는 이 복수극은 시청자층의 몰입도와 화제성, 주제의 시의성 측면에서 <오징어 게임>과 함께 OTT 드라마가 한국 대중문화를 뒤흔든 주요 현상으로 기록될 만하다. 2022년 12월30일 첫 공개 후 지난 3월10일 파트2를 공개한 지 3일 만에 약 1억2445만 시청 시간을 기록. 비영어권 TV부문 1위를 압도적인 차이로 거머쥔 <더 글로리>는 일본, 홍콩, 대만, 태국, 브라질 등 약 79개국에서 톱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동안 <더 글로리>는, 김은숙 같은 중견 작가가 여전히 미개척 영역으로 굳세게 도약할 수 있음을 알리고, 이름이 생소했던 신인배우를 일약 스타 반열에 올리는가 하면, 수많은 밈과 패러디를 양산해 거의 모든 등장인물이 대중의 화두를 차지하게 만들었다.

지독한 자극과 위안 사이, <더 글로리>를 떠나보내며 우리를 울고 웃게 한 이 드라마의 빛과 그림자를 톺아보았다. 우선 <더 글로리>를 한층 서늘하게 만든 애증의 얼굴들이자 저마다 독특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빌런스’의 파급력을 입증한 배우 박성훈, 김히어라, 차주영 이야기, 긴 시간 연기력이 간과되어온 배우 송혜교의 깊이를 옮긴 배우론을 전한다. <더 글로리>가 피해자들의 연대를 다루는 법, 대중이 매력적인 가해자를 소비하는 방식, 성별화된 복수의 의미를 짚어낸 세 가지 관점의 비평도 함께 담았다.

*이어지는 기사에 박성훈, 김히어라, 차주영 배우 인터뷰와 송혜교 배우론,‘더 글로리’ 비평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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