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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패딩턴’, 마멀레이드 샌드위치 먹을 수 있나요?

오렌지 마멀레이드를 사랑하고, 파란색 더플코트와 낡은 빨간색 모자를 쓴, 지난해 작고한 엘리자베스 여왕과도 만나 더욱 유명세를 탄 곰 ‘패딩턴’을 올해 하반기 체험형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체험형 공연으로 재탄생할 <패딩턴 베어 익스피어리언스>는 인기 TV시리즈 <닥터 후>를 체험형 공연인 <닥터 후: 타임 프랙처> 로 제작해 2022년 브로드웨이월드 영국/웨스트엔드 어워드에서 ‘최고의 체험형 공연’ 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머시브 옥토퍼스가 제작을 맡아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머시브 옥토퍼스는 <패딩턴 베어 익스피어리언스>의 공연장으로 런던 사우스뱅크에 730평가량의 공간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의 옛 지방정부 본부였던 카운티홀을 선택했다.

제작사 측은 “<패딩턴 베어 익스피어리언스>에 참여한 관객은 윈저 가든스 32번지를 방문해, 브라운 가족의 특별한 날을 함께 준비하는 임무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작품의 전체 디자인을 담당한 레베카 브루어는 <가디언> 인터뷰를 통해 “공연 중 패딩턴을 분명 만나게는 되겠지만 그가 어떻게 나타날지는 아직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게임, 라이브 공연 및 비디오 콘텐츠가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관객에게 전달될 것”이라며 <패딩턴 베어 익스 피어리언스>야말로 “어린아이부터 94살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 엔터테인먼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각색은 <채널 4>의 인기 시트콤 <그린 윙>에서 장난꾸러기 레이첼 역을 맡으며 대중에 이름을 알린 배우이자 극작가인 케이티 라이온스가 맡았다.

몰입형 극장은 최근 영국의 또 다른 관람 트렌드가 됐다. 브리지 극장에서 상연되고 있는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은 함께 뉴욕 거리를 걷고 쿠바 술집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교류할 수있는 경험을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카운티홀에 서는 현재 애거사 크리스티의 반체험형 공연 <검찰측의 증인>이 인기리에 상연 중이며, 영국 버밍엄에서 활동한 범죄조직의 이야기를 그린 인기 TV시리즈 <피키 블라인더스: 더 라이즈>의 체험형 공연도 성황리에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피키 블라인더스: 더 라이즈>의 디자인을 맡기도 한 브루어는 <패딩턴 베어 익스피어리언스>를 찾은 관객들이 “모든 것을 만져보고, 서랍과 찬장을 직접 열어보며, 다양한 곳으로 들어가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한 환경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테마에 맞는 음식 또한 즐길 수 있으므로, 자신만의 마멀레이드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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