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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추천작] ‘패밀리 플랜’ ‘왓 이프...? 시즌2’
최현수 2023-12-29

<패밀리 플랜>

Apple TV+ | 감독 사이먼 셀란 존스 / 출연 마크 월버그, 미셸 모나한, 매기 큐 / 공개 12월15일

플레이지수 ▶▶▷ | 20자평 - 무해한 웃음을 위해 핵심 재료를 포기하고 만다

능숙한 말솜씨를 지닌 자동차 판매원 댄 모건(마크 월버그)은 헌신적인 가장이다. 사춘기 딸, 게임 스트리머 아들, 막 10개월 된 막내, 여전히 불타는 사랑을 자랑하는 아내 제시카(미셸 모나한)와 함께하는 댄의 일상은 소박하지만 행복하다. 전직 킬러로 활동한 댄의 과거 동료들이 그의 일상에 습격을 가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거처가 발각된 댄은 신분 세탁을 위해 급히 라스베이거스행 가족 여행을 떠난다. 가족의 안전과 자신의 비밀을 모두 지켜야 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가족에게는 낯설게 느껴진다. <패밀리 플랜>은 전직 킬러였던 가장이 가족을 지킨다는 내용에서 얼핏 영화 <노바디>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총, 칼, 폭탄으로 마피아를 몰살시키는 폭력의 쾌감으로 가득한 <노바디>와 달리 <패밀리 플랜>은 가족에 치중한 액션 코미디다. 킬러의 본능과 따뜻한 가장의 면모 사이의 괴리는 폭로의 긴장감보다는 아이러니의 코미디로 작동한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코미디에 특화된 마크 월버그는 적당한 타율의 웃음을 보장한다. 정작 전직 킬러라는 설정에서 오는 가장 중요한 본질인 액션 장면은 시종일관 맥없이 흩날리면서 장르 팬을 만족시키는 데 실패한다.

<왓 이프...? 시즌2>

디즈니+ | 9부작 / 연출 스테판 프랑크, 브라이언 앤드루스 / 출연 캐런 길런, 마이클 루커, 커트 러셀, 샘 록웰, 존 패브로 / 공개 12월22일

플레이지수 ▶▶▶▷ | 20자평 - 주석과 가정법으로 폭발한 멀티버스의 상상력

로난이 타노스와 가모라를 죽인 세계에서 네뷸라(캐런 길런)는 노바 군단에 합류하여 잔다르를 지키기 위해 분투한다. 또 다른 세계에서 욘두(마이클 루커)는 에고(커트 러셀)에게 어린 피터 퀼을 넘겼다. 에고는 피터 퀼의 셀레스티얼 힘을 해방하고 피터는 맨해튼으로 돌아가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든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어벤져스 타워에서는 해피(존 패브로)가 실수로 헐크 혈청을 맞고 프릭으로 변한다. 뉴욕 전투에서 돌아오지 못한 아이언맨은 토르처럼 사카아르에 떨어져 그랜드마스터와 죽음의 레이스를 펼친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멀티버스를 다룬 옴니버스 애니메이션 시리즈 <왓 이프...?>의 두 번째 시즌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공개됐다. 특히 <다이하드>를 오마주한 해피와 저스틴 해머(샘 록웰)의 전투는 크리스마스를 시샘한 그린치를 떠올리게 한다. 시즌2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멀티버스의 무한한 상상력을 극대화하는 독특한 가정법과 팬들을 미치게 하는 광활한 세계관의 주석으로 그 매력을 배가한다. MCU 최초의 북아메리카 원주민 캐릭터인 카호리가 담긴 6화는 모호크어, 스페인어로 더빙되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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