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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과 도약, 50주년 역점 사업 발표한 한국영상자료원, KBS에서 대거 발굴한 60~70년대 한국영화 복원에도 힘쓴다
김소미 2024-02-02

한국영상자료원 50주년 기념 아트워크

1974년 개관한 한국영상자료원(이하 영상자료원)이 올해 50주년을 맞는다. 1월26일 영상자료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50주년 역점 사업 5가지를 발표했다. 우선 엄선된 극영화 8편(<오발탄> <하녀> <성춘향> <수업료> <돈> <지옥화> <마부> <낙동강>)에 관한 국가등록문화재 추가 등재 신청을 완료했다. 2006년, 2014년에 이어 한국영화 100선을 알리고 고전영화 전문가, 산업계 종사자의 선정을 구분해 개별로 발표한다. 김홍준 영상자료원 원장은 “2014년의 100선과 비교해 목록이 꽤 달라졌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귀띔했다. 1950년대 한국영화 복원작 7편(<낙동강> <피아골> <미망인> <시집가는 날> <자유부인> <지옥화> <돈>)을 해외 영화제 및 시네마테크에서 활발히 상영될 수 있도록 하는 ‘50/50 패키지’ 사업, 동아시아 필름 아카이브 관계자들을 국내로 초대하는 디지털 영상 아카이빙 심포지엄 역시 추진 중이다. 4분기에는 한국영화 도약의 밑거름이 된 1990년대 시네마테크 운동과 문화학교 서울 등의 역사를 되짚는 컬렉션도 공개한다. 한편 영상자료원은 이날 1960~70년대 16mm 한국영화를 대거 발굴, 수집해 복원 중인 과정도 알렸다. 김홍준 원장은 “대량 발굴을 통해 영화사의 공백이 메워졌다”고 표현했다. 지난해 9월 KBS 수원센터 보존고에 잠들어 있던 88편의 필름을 자료원으로 이관한 뒤, 그간 확인할 수 없었던 극영화 16편, 일부 훼손 및 유실되어 불완전판으로 보유 중이던 극영화 19편의 완본을 발굴한 것이다. 정진우 감독의 <배신>(1964)을 비롯해 먼저 디지털화 작업을 마친 5편 <어머니의 힘> <서울로 가는 길> <목메어 불러봐도> <석녀>는 오는 6월 시네마테크KOFA 기획전을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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