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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큐브광화문 세계영화축제 『영화로 떠나는 유럽배낭여행』
2002-07-19

㈜ 영화사 백두대간은 여름 휴가여행이 한창인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색다른 영화여행을 제안한다. 씨네큐브 광화문의 세계영화축제 1탄, <영화로 떠나는 유럽배낭여행>

<영화로 떠나는 유럽배낭여행>에서 소개되는 영화는 유럽의 13개국에서 온 13작품.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문물을 만나고자 하는 여행객들의 바람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만큼 다양한 국가의 작품들로 구성되어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에서부터 실제 유럽배낭여행에서라면 두루 방문하기에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을 나라들, 북유럽(핀란드, 스웨덴, 아이슬란드)이나 동유럽(헝가리, 러시아), 지중해(그리스)까지 편히 감상할 수 있도록 작품을 선정했다. 색다른 체험을 제시하는 영화들로 알차게 채워져있기에 영화관을 찾는 호기심 많은 여행객들은 정말 유럽에서도 만나기 힘든 유럽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노 맨스 랜드>를 제외하면 백두대간의 개봉작 중 작품의 오락적, 예술적 완성도가 높았지만 상영기간이 짧아서 관객이 만날 기회가 적었던 작품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이다. 일사분기 우리 영화시장에서 한국영화와 헐리우드 영화의 점유율이 98.5%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외되었던 유럽영화들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인다는 점에서도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또 한가지 주목할 것은 '유레일패스'를 모방한 '큐브레일패스'이다. 30,000원짜리 큐브레일패스를 구입하면 <노 맨스 랜드>를 제외하고 영화제기간동안 상영하는 12편의 모든 영화를 자유롭게 볼 수 있다.(모든 패키지 관람권의 경우 상영 30분 이전에 발권절차를 밟아야 한다. <노 맨스 랜드> 관람에는 패키지 관람권 사용불가) 1회 관람료는 6,000원. 큐브Big3 Duo(20,000원)는 영화제 기간내 6편을 선택해서 관람할 수 있으며 한 회당 2매까지 사용할 수 있어 친구나 연인과 함께 와서 이용한다면 경제적인 데이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루종일 영화세상에 푹 빠져보고 싶다면 큐브데이프리패스(15,000원)를 선택할 수 있다.

방문예정국가

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영국/독일/러시아/핀란드/아이슬란드/스웨덴/유고

보스니아/헝가리/그리스 → 총 13개국

여행경비

1회 여행비 - 6000원

큐브 Big3-Duo 20000원 - 여행기간내 6개국가 선택방문가능 (한회당 2매사용가능)

큐브레일패스 30000원 - 여행기간내의 모든 국가 방문가능

큐브데이프리패스 15000원 - 당일여행일정의 모든 국가 방문가능

(모든 패키지 관람권은 <노 맨스 랜드> 관람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상영 30분 이전에 발권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

작품소개

① 붉은시편(18/88) - 헝가리, 미클로쉬 얀초

칸느영화제 감독상, 산티아고영화제 외국어영화상 등 다수 수상

19세기 말, 발린트 백작의 영지에 모인 농부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노래와 춤으로 단결을 과시하며 투쟁을 벌인다. 지주의 협박에도 농부들이 굴하지 않자, 지주는 군대를 투입한다. 군대의 총칼 앞에서 풍요로운 수확을 상징하는 메이폴을 중심으로 군무는 펼치는 농부들. 잠시 후 그곳은 대학살의 현장으로 변하고 만다.

② 성냥공장소녀(15/70) - 핀란드, 아키 카우리스메키

감독 아키 카우리스메키 자신이 선택한 최고의 걸작

이리스는 무능력하고 무표정한 얼굴의 엄마와 계부의 생활비를 위해 매일 성냥공장에서 기계처럼 일하는 노동자. 퇴근하면 집안일을 도맡아 해야만 하는 단조롭고 팍팍한 일상만큼이나 그녀는 그닥 예쁘지않은 한 마디로 볼품없는 소녀일 뿐이다.

그런 그녀도 가끔 저녁이면 댄스클럽에 나가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린다. 하지만 그녀에게 같이 춤추기를 원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그러던 어느 날, 화사한 빨간색 원피스를 사 입고, 댄스클럽에 간 이리스는 인텔리로 보이는 멋진 남자로부터 유혹을 받고 행복한 하룻밤을 보낸다. 하지만 하룻밤의 행복은 한낮 유희로 끝나고, 그녀는 임신한다. 예쁜 옷을 입혀줄 딸이길 바라는 그녀의 바람과는 달리 그와 가족들은 그녀를 외면한다.

③ 영국식정원살인사건(18/108) - 영국, 피터 그리너웨이

17세기 영국의 대저택을 무대로 귀족들의 욕망과 허위를 파헤친 미스테리 걸작.

17세기 왕정복고 시대 직후의 오만한 귀족들은 자신들의 집과 정원, 재산을 뽐내기 위해 화가를 고용하는 것이 관례였다. 영국 텐트주의 귀족 허버트 부인은 재능 있고, 콧대 높은 젊은 풍경화가 네빌과 특이한 계약을 맺는다.

자기 남편이 없는 동안 남편의 영지를 열 두장의 그림으로 그려주는 대가로 상당한 보수를 주며, 화가가 원할 때마다 성관계를 갖는다는 것. 어느날 사우스 햄튼을 여행중이라던 허버트 백작의 시체가 저택의 호수에서 흉한 몰골로 떠오른다. 사실은 영지의 상속권을 차지하기 위해 부인이 남편을 살해한 것.

어느 날 저녁, 그림을 마치려는 네빌 앞에 복면을 쓴 귀족들이 나타나 그를 실컷 모욕한 후 잔인하게 살해한다. 그러나 허버트 백작을 죽인 범인은 밝혀지지 않은 채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④ 눈오는날의 왈츠(18/93) - 러시아, 비탈리 카네브스키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의 후속편격인 영화.

각박한 발레리카의 삶은 계속되고 고단한 그에게 소녀 발카의 눈빛은 특별한 두근거림을 갖게 한다. 직업훈련소에서 매춘에 연관된 사건으로 쫓겨난 발레리카는 자신의 삶이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절망에 빠진다. 그러나 어린날의 친구 갈리아가 그랬듯이 이번에는 발카가 지고지순한 사랑을 선사한다. 예전처럼 받아들일수 없는 발레리카는 고향을 떠나버리고 발카는 순수함을 잃고 지쳐버린 그를 찾아 먼 북쪽 지방까지 찾아온다.

⑤ 질주(18/99) - 스페인, 카를로스 사우라

마드리드의 뒷골목 출신인 파블로와 메카는 절도 행위를 하며 살아가는 소년들이다. 어느날 주차장에서 아슬아슬하게 차를 훔친 파블로는 카페에서 안젤라를 만나는데 안젤라는 파블로가 오래 전부터 사랑해오던 소녀로 그날 파블로는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안젤라 역시 파블로를 좋아했다며 그들은 영원히 함께 하자는 서약을 맺는다.

파블로는 안젤라에게 총 쏘는 법을 가르쳐주고 안젤라도 파블로 일행에 가담한다. 마드리드 교외의 공단 사무실을 털기로 한 날, 안젤라는 콧수염을 단 남자로 분장하고 한 몫 톡톡히 해낸다.

⑥ 자연의 아이들(18/88) - 아이슬란드, 프레데릭 쏘 프 리드릭슨

몬트리올 영화제 최우수예술공헌상(촬영상) 수상작.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양을 치며 홀로 살아온 게이리는 황혼의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도시에 있는 딸의 집을 찾는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것은 가족들의 따뜻한 보살핌 대신 극심한 세대차와 생활고로 인한 무관심 뿐이다.

곧 게이리는 양로원으로 보내지는데 그곳에서 첫사랑의 연인 스텔라를 만나게 된다. 그들은 감옥같은 양로원을 벗어나 고향(자연)으로의 여행을 시작하는데, 고생 끝에 도착한 고향은 아무도 살지 않는 폐허가 되어 있다. 하지만 그들은 옛 추억을 떠올리며 평화롭게 이 세상과 작별한다.

⑦ 차스키, 차스키(전체/91) - 스웨덴, 엘라 렘아겐

2000년 베를린 어린이 영화제 그랑프리 & 유럽 최우수 어린이 영화상

2000 베를린영화제 글래스베어 수상.

2000 스웨덴 아카데미상 4개부문 수상.

2000 스웨덴 비평가협회 선정 최우수영화.

여덟살 차스키는 락밴드 보컬리스트인 엄마와 단둘이 산다. 말로만 듣던 아빠는, 8년 전 지중해로 바캉스를 즐기러 간 엄마를 사로잡았던 섹시하고 멋진 그리스 잠수부이고, 그 만남으로 인해 차스키가 태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바캉스를 마치고 돌아온 엄마는 이후론 아빠의 존재를 잊고 살고 있으며, 발랄하고 터프한 성격과 아름다운 외모로 남자친구가 끊이지 않았었다. 게다가 엄마를 짝사랑하는 경찰관이 세들어 오면서 엄마는 남자친구인 베이시스트와 경찰관 둘 중에 누구를 택할지 행복한 고민을 한다. 한편 차스키는 한번도 보지 못한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엄마를 조르고, 드디어 그리스로 향한다.

⑧ 타인의 취향(18/112) - 프랑스, 아녜스 자우이

2001년 아카데미상의 프랑스 엔트리

세자르상 작품상, 각본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등을 수상

중소기업 사장 까스텔라는 타인의 취향에는 조금도 신경쓰지않는 완벽주의자인 부인과 함께 살아가는 교양은 부족하지만 순수한 남자이다. 그는 부인에게는 살찐다고, 부하직원에게는 약속도 안 지킨다며 지적을 받으며 살고있는데, 우연히 찾아간 연극무대의 주연배우를 보고 그녀에게 빠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녀는 자신에게 영어를 가르치기로 소개받은 개인교사였다.

그녀의 관심을 얻기 위해 연극도 보고, 그녀의 친구들과 어울리며 전시회도 다니지만 그녀의 환심을 얻기는커녕 비웃음만 산다. 하지만 사랑으로 인해 평소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타인의 취향에 빠지며 숨겨져 있던 자신의 취향마저 발견하게 된 까스텔라는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⑨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18/93) - 독일,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청소부로 일하는 독일인 중년여성이 20세 연하의 아랍청년과 사랑에 빠진다. 독일 중년 여자는 에미로 청소부일을 하며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어떤 술집에 들어가게 되고, 이 술집에서 모로코 출신의 젊은 남자 알리를 만난다.

우연히 춤을 추게 된 이 둘은 서로에게 끌리게 되고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이 둘의 사랑은 순탄하지 않다. 당시 독일 사회는 아랍계 인종을 동물처럼 취급하는 현실로 이 둘의 사이를 곱게 보지 않는 것이다. 결국 이 둘은 가족과 직장, 이웃으로부터 차가운 멸시와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된다. 역경 속에서도 이들은 또다시 사랑을 다짐하지만, 순탄할 리가 없다.

⑩ 거미의 계략(15/90)- 이탈리아,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1930년대 파시즘과의 투쟁에서 암살당한 후 영웅으로 추앙받는 아버지의 고향을 찾은 마냐니. 그는 동네 사람들로부터 무솔리니를 암살하기 위해 마을 극장에 폭약을 설치하기로 했지만 누군가의 밀고로 거사가 실패하고 아버지가 암살당했다는 당시의 설명을 듣고 의문을 갖는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던 그는 뜻밖에도 아버지가 바로 밀고자였으며, 영웅의 신화는 동료들이 함께 꾸며낸 거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아버지의 신화를 허물기 꺼려하는 그도 역시 진실을 밝히는 대신 침묵을 지킨다.

⑪ 안개속의 풍경(15/126) - 그리스, 테오 앙겔로풀로스

베니스 영화제 최우수감독상 등 5개 부문, 유럽영화제 최우수감독상 등 수상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남매, 불라와 알렉산더는 아빠를 찾아 무작정 북쪽으로 가는 열차에 오른다. 그때부터 두 아이들은 고통스럽고 절망스러우며, 때로는 희망이 엿보이는 여행길에 접어든다. 결혼식 날 슬피우는 신부와 눈덮힌 거리에서 죽어가는 말, 공연장이 없어 뿔뿔이 흩어지는 유랑극단의 풍경 등을 보며 인생의 슬픔을 어렴풋이 알게 되는 불라와 알렉산더. 불라는 우연히 얻어탄 트럭의 운전사에게 강간을 당하고, 첫사랑의 감정을 느낀 청년이 동성애자임을 알고 절망하며, 알렉산더는 빵을 얻기 위해서는 고된 노동을 해야한다는 각박한 현실을 처음으로 경험하게 된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남매의 여행은 계속되고, 마지막에 아빠를 만나는 대신 안개가 자욱한 풍경 속에 꿋꿋이 서있는 나무를 발견하게 된다.

⑫ 검은고양이 흰고양이(18/125) - 유고, 에밀 쿠스트리차

고요한 초록빛의 다뉴브 강가에서 이 곳에 터를 닦아 자손을 낳고 살고 있는 두 집시 집안이 있다. 먼저 1세대. 그르가와 자리야. 그들의 아들인 마초와 다단, 3대인 자레와 다단의 여동생은 반목과 우정을 거듭하는 집안이다.

집안을 책임져야 하는 처지이지만 늘 놀고 먹는 한심한 백수, 마초 어쩌다 석유밀수업에뛰어 들게 된 그는 오랜 친구인 깡패 두목 다단에게 사업 자금을 꾸게 되고 게다가 다단이 사기에 말려들어 깡통 신세가 된다.다단에게 돈을 갚을 일이 묘연한 가운데 다단은 부채를 탕감해주는 조건으로 자신의 여동생 딱정벌레에게 마초의 외아들 자레를 장가보내리라는 제안을 한다.

결혼식을 앞둔 하루 전, 천지신명의 도움인지 손자를 도와주려는 할아버지의 마지막 베품인지, 자리야가 세상을 뜬다.마초는 당장 다단에게 달려가 결혼식과 장례식을 한꺼번에 치룰 수 없다고 하지만 다단을 사망소식을 사흘 후로 연기할 것을 종용한다.어쩔 수 없이 다음 날, 마초의 집 마당에선 결혼식이 치뤄지고 혼인 서약이 울려퍼진다.

⑬ 노맨스랜드(?/98) - 유럽6개국공동제작, 다니스 타노비치

2001 깐느영화제 각본상.

2002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아카데미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수상작

울다가도 웃고 있고, 웃다보면 가슴 찔리는 예리한 블랙코미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빚어내는 데, 전쟁만큼 재주 많은 녀석이 있을까. 비오듯 쏟아지는 폭격도, 리얼한 전투도 없지만 전쟁이 인간에게 주는 비극을 어느 영화보다 절절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한 참호에 보스니아 순찰대 치키와 세르비아 신참병사 니노가 고립되고 여기에 체라는 등 밑에 지뢰를 깔고 누워 꼼짝할 수 없는 처지. 이제 유엔군과 기자단이 그들을 돕겠다고 나선다. 올해 아카데미 심사위원들은 <아멜리에>의 미소를 뿌리치고 눈물보다 진한 <노 맨스 랜드>의 웃음을 선택했다.

인터넷 콘텐츠팀 cine21@news.hani.co.kr

여행일정표

 

7/29(월)

7/30(화)

7/31(수)

8/1(목)

11:30

거미의 계략

자연의 아이들

질주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1:40

붉은 시편

거미의 계략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

눈오는 날의 왈츠

4:00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차스키, 차스키

성냥공장 소녀

타인의 취향

6:10

성냥공장 소녀

질주

차스키, 차스키

노 맨스 랜드

8:20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

안개 속의 풍경

타인의 취향

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