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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스 입고 덤벼라!
2001-03-29

케이블 영화 <으랏차차 스모부>

シコふんし"やつた 1992년,

감독 수오 마사유키 출연 모토키 마사히로

HBO 4월1일(일) 밤 10시

이건 웬 쇼람. 대학생 스모선수들이 초등학생을 상대로 시합을 벌이니 말이다. 그런데 더 어처구니없는 건 대학생들 실력이 앞서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옆에 있던 지도교수가 한 마디 해야 비로소 무릎을 치며 “아, 그래야 이기는구나. 알겠다”라고 중얼거리는 선수들 모습이란. 한심하기

짝이 없다. <으랏차차 스모부>는 <쉘 위 댄스>로 이미 국내에 알려진 바 있는 수오 마사유키 감독의 1992년작이다. <쉘 위 댄스>와

마찬가지로 다케나카 나오토 등의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으며 일본식 코미디의 정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대학 졸업반 야마모토 슈헤이는 유급할 처지가 된다. 지도교수인 아나야마 교수는 그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스모부에 들어가 시합에 출전하면

졸업논문을 통과시켜주겠다는 거다. 아오키와 야마모토는 스모부원을 모집하기 시작하지만 신통한 부원이 없다. 단체전에 한번 출전해 보긴 하지만

맥을 추지도 못하고 연패를 당한다. 자존심이 상한 야마모토는 다음 경기에선 꼭 이기겠노라고 스모부 선배들에게 술자리에서 공언한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시합에서 이길 수 있담?

<으랏차차 스모부>는 최근 일본 코미디영화의 전형이라고 할 만하다. 만화적 감성을 바탕에 깔고 있으며 개성있는 배우들 연기에 많은 부분

기대고 있다. 수오 마사유키 감독은 평소 일본영화 황금기 시대의 거장 오즈 야스지로 감독을 존경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으랏차차 스모부>에서도

오즈 감독 작품 속 캐릭터 이름을 그대로 가져오는 등 기발한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있다. 16회 일본 아카데미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