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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튜디오들, 극장 사업 규모 확장중
2002-08-05

스크린을 늘려라!할리우드 스튜디오의 극장 사업 규모가 커지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워너브러더스, 유니버설, 파라마운트 등 일찍이 극장업에 진출한 스튜디오들이 최근 아시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스크린을 늘려가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중 가장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은 워너브러더스다.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등 8개국에서 1370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는 워너브러더스 인터내셔널 시어터(WBIT)는 중국 등 아시아로 시장을 확대하는 중이다. 상하이 파라다이스와 홍콩 브로드밴드 등을 파트너로 확보하고 있는 워너는 이미 상하이 지역에 9개 스크린의 멀티플렉스 그랜드 게이트웨이를 오픈했다. 현재 각종 시설과 마케팅 관할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오는 8월 말이면 그 결과를 알 수 있다. 유니버설과 파라마운트의 조인트 벤처인 유나이티드 시네마 인터내셔널(UCI)은 11개국에 1102개 스크린을 갖고 있다. 스페인, 이탈리아에 이어 최근엔 폴란드로 진출 준비중이다. 일본에 89개 스크린을 갖고 있으며 운영 성적도 꽤 좋은 편. 10년 전 영국에 극장을 여는 것으로 출발한 UCI는 2∼3년 전 아시아권의 한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으로 아시아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UCI는 WBIT와 달리, 중국 진출에 유보적이다. 무엇보다 1년에 20편으로 제한돼 있는 중국의 미국영화 수입 규제가 풀리는데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 판단한 것. WBIT의 상하이 그랜드 게이트웨이가 그런 촉매 역할을 하길 기대 반 걱정 반의 심경으로 주시하는 입장이다. 이들 스튜디오가 해외에 열심히 극장을 짓고 있는 이유는 명확하다. 이미 극장 포화상태인 미국을 벗어나 미개척 대륙으로 진출, 해외영업을 위한 종합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산에서다. 이들 극장에서 자사영화를 중심으로 상영작을 고르고 스케줄을 짜는 것은 당연한 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가리지 않는 할리우드의 무차별적 침공은 앞으로 한동안 지속될 태세다. 박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