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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반데라스,에마톰슨 같은영화에서 공연
2002-08-07

뜨거운 남자,쿨한 여자

‘남국’의 체취를 강하게 지닌 스페인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북국’의 밝은 금발을 자랑하는 영국 배우 에마 톰슨이 처음으로 연기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들이 처음으로 한 영화에 출연하는 것. 남아메리카 대륙 아르헨티나에서, 이들이 얼마 전 새 영화 <아르헨티나 상상하기> 촬영에 들어갔다고 <버라이어티>는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상상하기>는 유니버설픽처스의 남미 회사인 아레나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첫 작품. <메리 라일리> <토탈 이클립스> 등을 연출했던 포르투갈 출신 감독 크리스토퍼 햄튼이 연출을 맡고 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상상하기>는 아르헨티나 내전을 배경으로 한 ‘매직 리얼리스트 로맨틱영화’.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아르헨티나의 연극연출가 역으로, 에마 톰슨이 그의 부인 역으로 분한다.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캐릭터는 뜻하지 않게 얻은 초능력으로 납치된 부인을 구해내지만 그로 인해 권력자들의 타깃이 되는 인물.

이야기는 저널리스트인 부인이 군인한테 납치당하는 사건과 함께 시작한다. 부인이 납치당한 이후, 주인공 남편은 자신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언젠가 갑자기 잃어버린 다른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매직’이 등장하는데, 바로 그가 ‘사라진’ 그들의 모습을 두눈으로 보는 투시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다소 황당한 내용이지만, 아레나엔터테인먼트 대표 산티아고 포조는 “정치적 압제와 군사독재의 상처를 공유하는 모든 라틴아메리카인들의 가슴을 울릴 영화이며, 동시에 사랑과 상상력이 어떻게 악과 싸워 승리를 쟁취하는지를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영화다”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아르헨티나 상상하기>는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에서 모든 촬영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