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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프리오,<알렉산더 대제> 캐스팅에 묘한 긴장감
2002-08-21

디카프리오 대왕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바즈 루어만 감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루어만이 신작 <알렉산더 대제>의 주연을 맡아달라고 요청해온 것. 디카프리오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6년 만에 루어만과 디카프리오의 재회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알렉산더 대제>의 디카프리오 캐스팅 여부는 할리우드 스튜디오 사이에 민감한 문제로 떠올랐다. 다른 세 감독들의 신작 프로젝트들이 다소 복잡한 이유로 디카프리오의 움직임과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건 역시 알렉산더를 주인공으로 한 올리버 스톤의 프로젝트. 인터미디어사가 제작하는 이 영화는 아직 제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위트워 조사관으로 나온 콜린 파렐이 이미 주연으로 캐스팅되어 있다. 루어만과 올리버 스톤의 프로젝트 중 먼저 성공하는 쪽만 성사되고 나머지 한 쪽은 버려지기 십상이다. <알렉산더 대제>가 디카프리오를 빨리 캐스팅해 제작을 시작하면 스톤은 루어만에게 소재를 양보해야 할 판이다.

또한, 은둔자가 되어 끝내 영양실조로 죽은 희한한 억만장자 하워드 휴스의 삶을 그리는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신작 <디 에비에이터>(The Aviator)도 디카프리오에 영향을 받을 프로젝트다. 이 영화 역시 인터미디어사가 제작한다. <갱스 오브 뉴욕>으로 스코시즈 감독과 의기투합한 디카프리오가 무리없이 휴스 역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디카프리오가 <알렉산더 대제>로 마음을 굳힐 경우 이 작품이 당장 크랭크인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디 에비에이터>의 제작이 지연되면, <디 에비에이터>의 라이벌 프로젝트인 크리스토퍼 놀란의 <캐슬 록>이 살아날 전망이다. <캐슬 록>은 짐 캐리의 캐스팅을 염두에 두고 놀란이 시나리오 작업중인 영화로 내용은 알려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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