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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출연 <에비타>, 평양서 상영
2002-09-09

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가 주연한 미국 뮤지컬 영화 <에비타>가 북한의 국제영화제인 제8차 평양영화축전(4-13일)에서 상영되고 있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 KAC관광회사는 홈페이지(http://www2s.biglobe.ne.jp)에서 이번 평양영화제에 마돈나 주연의 <에비타>와 야마다 요지(山田洋次) 감독의 <가족> 등이 상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비동맹.개발도상국가 영화제를 표방, 2년마다 열리는 평양영화축전은 지난 7차 영화제 때 야마다 요지 감독을 초청하는 등 일본에 처음 개방했으나 미국 영화를 상영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에비타>는 히트송 ‘라이크 어 버진’ 등으로 유명한 마돈나가 주인공 에바 페론 역을 맡아 전세계적인 화제를 불러 일으킨 영화. 마돈나는 알란 파커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로 지난 97년 미국의 제54회 골든 글보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아르헨티나의 `국모' 에바 페론의 이미지를 재연한 패션 에비타 룩을 선도하기도 했다.

한편 북측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제8차 평양영화축전에 출품된 독일과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영화 등이 평양시내 극장에서 상영중이라고 8일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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