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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수상 영화배우 킴 헌터 사망
2002-09-12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할리우드의 원로 여배우 킴 헌터가 11일 사망했다. 향년 79세. 헌터는 뉴욕 그린위치 빌리지의 아파트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그녀의 가족이 밝혔다.

지난 1951년 말론 브란도와 함께 공연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서 스텔라 역을 맡아 열연한 헌터는 비비안 리, 칼 말든과 함께 그해 오스카상을 수상했다. 1950년대 매카시 선풍이 영화계에 불면서 당시 헌터는 공산주의자 블랙리스트에 올라 영화 활동에 제약을 받아 영화보다는 연극과 TV 출연에 주력해 왔다. 그녀는 1964년 워렌 비티와 함께 출연한 <릴리드>로 영화에 복귀했으며 1968년 <혹성 탈출>에 출연함으로써 신세대 영화팬들에게도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본명이 재닛 콜인 헌터는 1922년 11월 12일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났으며 마이애미에서 교육을 받았다. 그녀는 영화학교에서 연기 수업을 받은 후 1943년 <일곱번째 희생자>라는 영화로 할리우드에 데뷔했다.

(뉴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