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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다큐페스티발 10월2일 개막
2002-09-13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제 `인디다큐페스티발 2002'(SIDOF 2002)가 오는 10월2-7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한국독립영화협회 주최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개막작「전쟁과 평화」를 비롯 국내외 다큐멘터리 21편이 상영된다.

인도 아난드 팟와르드한 감독의 <전쟁과 평화> 는 인도와 파키스탄 정부가 주도하는 핵 민족주의의 광기와 평화주의 운동의 흐름을 대비시켜 보여주는 작품. 힘의 논리라는 이데올로기가 가져온 전세계적 군사주의에 맞서 평화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실험, 진보, 대화’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영화제는 ‘올해의 초점’과 ‘회고전’ ‘국내 신작전’ 등 세 부문으로 구성된다.국내외 다큐멘터리의 문제작들을 하나의 주제로 묶어 상영하는 ‘올해의 초점’에는 ‘일상의 정치학’이라는 주제아래 개막작 <전쟁과 평화>외에 <푸른색 비닐> <국경 저 편에서>등 모두 6편의 출품작이 관객들과 만난다.

‘회고전’에서는 유럽 에세이 다큐멘터리를 대표하는 독일 출신의 하르트무트 비톰스키 감독의 작품이 상영된다. 독특한 시각과 날카로운 영상이미지를 특징으로 하는 비톰스키의 다큐멘터리는 주로 독일, 미국의 자본주의의 역사를 분석, 비판하고 있다.독일 현대화의 상징 아우토반의 탄생과 건설과정을 다루는 <아우토반> 등 3편의 작품이 준비돼 있으며 10월3일에는 비톰스키가 내한, 관객들과 대화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국내 신작선 에서는 장편과 단편 두 부문에 걸쳐 선정된 <당신들의 월드컵>, <영매-산자와 죽은자의 화해>, <평범하기> 등 11편의 장,단편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당신들의 월드컵>은 월드컵의 영광에 그 이면에 있는 고통스런 삶의 현장을 충돌시키고 있으며, <영매-산자와 죽은자의 화해>는 무속 풍속에 대한 고찰을 통해 삶과 죽음 사이의 경계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

이밖에도 특별상영 프로그램으로 <레드헌트> 시리즈로 알려진 조성봉 감독 등 독립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축제> 도 상영된다.문의 인터넷 홈페이지 www.sidof.org, ☎ (02)334-3166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