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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좋아> <집으로..> 토론토영화제서 주목
2002-09-13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와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가 지난 5일 개막한 토론토 영화제에서 노년의 사랑을 다룬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두 편의 영화는 <챔피언>, <오아시스> 등과 함께 토론토 영화제의 내셔널 시네마 프로그램에 초청돼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라는 주제하에 상영 중이다.

12일 AFP통신은 ‘토론토 영화제에서 노인들을 조명하는 두 편의 한국 영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영화들을 소개하며 ‘노년의 인물들의 다른 형태의 사랑을 각각 다룬 두 영화가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조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죽어도 좋아> 는 70대 할머니와 할아버지 사이의 성과 사랑을 다룬 영화로 성기노출 등의 이유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두 차례 심의에서 제한 상영등급을 받았다. AFP는 ‘<죽어도 좋아>가 7분 간의 성애 장면으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한 뒤 ‘논란이 되고 있는 정사 장면은 결코 포르노 같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사는 ‘이 영화가 70대 노인들이 사랑에 빠지고 사랑의 불꽃을 어떻게 유지하는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또 ‘스크린에 걸리는 로맨스가 젊은 사람들 만의 영역인 것처럼 보이지만 <죽어도 좋아>는 아마도 노인들이 어떻게 사랑하는지 진정으로 알고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고 이 영화제의 프로그래머 이미트리 에이피즈의 말을 빌어 표현했다. AFP는 70대 할머니와 어린 손자 사이의 사랑을 그린 <집으로…>에 대해서는 ‘도시에서 온 버릇없는 손자가 아픈 할머니의 사랑에 마음을 열게 되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