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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무협극이 온다!
2002-09-16

류승완 감독 신작 <마루치 아라치> 제작 임박, 2003년 여름 개봉예정류승완 감독의 신작 <마루치 아라치>가 수면 위에 올라왔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이 완료된 <마루치 아라치>는 류승범이 ‘마루치’ 역할로 캐스팅된 상태. “<피도 눈물도 없이> 후반작업하면서 대략 초안을 작성하기 시작했다”는 류승완 감독의 <마루치 아라치>는 보통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도인들의 세계가 이 세상에 존재하며, 도인의 최고에 오른 남녀가 각각 ‘마루치’와 ‘아라치’로 불린다는 이야기.평범한 경찰 ‘상환’은 여주인공 ‘의진’의 도움으로 자신에게 잠재되었던 ‘마루치’의 능력을 개발하고 남모르게 도인으로 살아가며 도심에서 벌어지는 각종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이때 자신을 돕는 의진과의 로맨스도 살짝 선보일 예정이다.“고공무술 등 최첨단 CG기법을 동원해 화려한 액션을 선보일 ‘도심무협극’”이라는 것이 제작사인 좋은영화쪽 설명.류승완 감독은 “도심무협이미지를 머리 속에 담은 건 꽤 오래되었고 여러 가지 다른 방식으로 기획이 되었다가 <마루치 아라치>로 모아지게 되었다.”며 “‘류승완의 영화’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일관성을 유지하되 다른 스타일을 보여줄 것”이라는 의지를 비추었다.얼핏 보기엔 평범하게 살아가던 소시민이 ‘슈퍼파워’에 가까운 능력을 얻어 세상을 구한다는 설정이 <슈퍼맨>이나 <스파이더 맨>류의 ‘슈퍼히어로’영화에 가깝지만 류승완 감독은 “서양의 슈퍼히어로와는 많이 다르다. 슈퍼히어로는 동기가 부여되는 순간 타고난 재능이 샘솟는 데 비해 <마루치 아라치>에는 동양적 수련의 과정이 있다. 즉 목적이 중요한 게 아니라 길이 중요한 영화가 될 것 같다”고 설명한다.또한 그 어떤 때보다 신작에 대한 말을 아끼는 그는 “아무런 기대도 안 했으면 좋겠다. 그저 공으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선입견 없이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당부한다.<마루치 아라치>는 여자주인공 ‘아라치’의 캐스팅이 완료되면 “시나리오와 콘티를 중심으로 한 연출의 설계를 짜는” 3개월간의 프리 프로덕션 단계를 거쳐 내년 1월에 크랭크인하고 2003년 여름에 개봉할 예정이다.백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