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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과정 뒷얘기
2001-04-12

3명은 어디로 간 것일까?

지역예선은 <목표달성 토요일>의 작가와 PD가 전원 출동하여 심사를 한다. 2천명이 참여한 3월31일의 추가예선의 경우 오전 10시에 시작하여 저녁 8시에 끝났다. 총 10시간이 소요된 것인데 한명당 할애된 시간은, 기계적으로 계산하면 3분33초이다. 들고 나는 시간을 고려한다면 3분에 미치지 못한다. 그날 오디션에 참석하고 인터넷에 의견을 올린 몇몇 학생은 오디션 시간이 20초가량이었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추가예선 소식을 듣고 “자신의 끼를 마음껏 펼치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왔을 학생들은 허탈한 심정이었을 것이다.

결선 진출자는 61명인데 최종결선 오디션을 본 사람은 58명이다. 3명은 어디로 간 것일까. 한명은 예선에서 “록을 하겠다”고 한 학생이다. 심사위원 이휘재가 “악동클럽은 그룹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대로 할 수는 없다. 멤버가 하고 싶은 것을 따라야 한다. 록이 아니라도 그룹활동을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 학생은 “안 될 것 같다”라고 말을 한다. 높은 점수를 얻어(이 질문을 했던 이휘재는 10점 만점을 주었다) 결선에 진출하는데 그는 최종결선장에 나와 “아무래도 안 될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한 학생은 심사위원에 의해 ‘채림’이라고 불린 학생이다. 하지만 최종결선일 몸이 아파서 참석하지 못했다. 이후 추가예선 통과자들이 참여하는 최종결선에서 그의 얼굴을 다시 볼 수 있다. 한명은 전화로 참석하지 못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MBC 홈페이지에서는 최종결선 진출자 58명을 대상으로 네티즌 투표가 진행중이다. iMBC에 회원으로 등록하면 하나의 표를 행사할 수 있다. 몰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최종멤버를 향한 팬들간의 로비도 치열하다. 몇명의 후보는 팬사이트까지도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