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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뉴웨이브 20년의 힘 [1]
문석 2002-11-01

슬픈 정복자 `신랑차오`에 경배!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82년 대만에서는 아무도 모르게 조용한 혁명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 혁명이란 이후 세계영화계의 판도를 바꿔놓은 대만 뉴웨이브영화의 출현이었다. 82년작 <광음적고사>를 필두로, 83년 <샌드위치 맨> <해탄적일천> <펑쿠이에서 온 소년> <샤오피 이야기>가 잇따라 발표됐고, 서구의 영화평론가들은 이 새로운 영화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이와 동시에 허우샤오시엔, 에드워드 양, 차이밍량, 리안 등의 이름은 ‘아시아의 낯선 감독’에서 ‘새로운 영화미학의 창조자’라는 수식어 뒤에 놓이게 됐다.

20년 전부터 현재까지 세계영화제와 평단에서 그 위용을 과시하고 있는 대만 뉴웨이브영화 13편이 제7회 부산영화제를 찾는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리는 ‘대만 신전영(新電影) 탄생 20주년 특별전’이 그것. <광음적고사>와 <샌드위치 맨>을 비롯, 에드워드 양의 <청매죽마>, 리안의 <쿵후선생>, 차이밍량의 <청소년 나타>, 그리고 대만 뉴웨이브 20년을 회고하는 신작 다큐멘터리 <우리의 시대, 우리의 이야기- 신대만 전영 20년> 등은 지난 20년 전 시작된 거대한 물결을 눈으로 확인하게 해줄 것이다.

대만 뉴웨이브영화 20년의 역사와 양대 축 허우샤오시엔과 에드워드 양의 인터뷰, 13편의 상영작을 소개한다. 특히 1995년 KBS에서 방송됐던 <세계영화기행>의 대만 부분을 제작했고, 책으로 옮기는 작업을 했던 ‘대만영화 키드’ 조재홍씨는 대만영화의 매력과 대만영화인의 뒷모습을 엿보게 해줄 것이다.편집자

1982년 에드워드 양, 커이쳉, 타오더쳉, 장이 <광음적고사> 발표 1983년 첸쿤호우 <샤오피 이야기>, 허우샤오시엔, 완렌, 증주양상 <샌드위치 맨>, 에드워드 양 <해탄적일천>, 허우샤오시엔 <펑쿠이에서 온 소년>(낭트영화제 대상) 발표 1984년 허우샤오시엔 <동동의 여름방학>(낭트영화제 대상) 발표1985년 에드워드 양 <청매죽마>(로카르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 허우샤오시엔 <동년왕사>(베를린영화제 국제비평가상), 첸쿤호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 발표 1986년 에드워드 양 <공포분자>(로카르노영화제 은표범상), 허우샤오시엔 <연연풍진> 발표1987년 ‘대만 신영화 선언’ 발표. 허우샤오시엔 <나일강의 딸> 발표 1988년 첸쿤호우 <계화향> <춘추다실> 발표 1989년 허우샤오시엔 <비정성시>(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발표 1990년 황밍추안 <서쪽 섬에서 온 사나이> 발표 1991년 에드워드 양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낭트영화제 감독상), 리안 <쿵후선생> 발표 1992년 차이밍량 <청소년 나타> 발표 1993년 리안 <결혼피로연>(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허우샤오시엔 <희몽인생>(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황밍추안 <보도> 발표 1994년 차이밍량 <애정만세>(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우닌지엔 <아버지>, 장초치 <어둠 속의 저격>, 리안 <음식남녀> 발표 1995년 허우샤오시엔 <호남호녀>, 이치엔 <고독클럽> 발표 1996년 에드워드 양 <마장>, 허우샤오시엔 <남국재견>, 장초치 <아청>(테살로니키영화제 감독상), 우닌지엔 <태평천국>, 린청셩 <춘화몽로> 발표 1997년 차이밍량 <하류>(베를린영화제 은곰상), 린청셩 <젊음의 속삭임> <달콤한 타락> 발표 1998년 차이밍량 <구멍>(칸영화제 국제비평가상), 허우샤오시엔 <상하이의 꽃> 발표 1999년 장초치 <어둠속의 빛>(도쿄영화제 아시아영화상), 린청셩 <천마다방> 발표 2000년 에드워드 양 <하나 그리고 둘>(칸영화제 감독상), 리안 <와호장룡> 발표 2001년 린청셩 <베텔넛 뷰티>(베를린영화제 은곰상), 허우샤오시엔 <밀레니엄 맘보>, 차이밍량 <거기는 지금 몇시니> 발표 2002년 쳉웬탕 <몽환부락>(베니스영화제 비평가주간 작품상)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