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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AFIC 출범, 시나리오부터 판매까지 포괄
2002-11-17

2003년 AFIC 출범, 시나리오부터 판매까지 포괄

- PIFF에 아시아 영화마켓이 뜬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아시아 영화 마켓이 생긴다. 부산영화제는 내년 열리는 8회 행사부터 아시아 영화의 판매·구매, 로케이션, 장비 조달, 후반작업 등을 총괄하는 아시안 필름 인더스트리 센터(AFIC)를 열기로 했다. 부산영상위원회와 부산국제영화제의 부산프로모션플랜(PPP)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 행사는 아시아 영화산업 종사자와 관계자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음으로써, 아시아 영화인들의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고 부산을 명실상부한 아시아 영화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것.

‘아시아 영화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목표로 하는 AFIC은 기존 PPP에서 열리던 ‘한국영화 마켓’과 부산영상위원회의 ‘부산국제필름커미션 박람회’(BIFCOM)를 통합해 확대·발전시킨 모양새를 갖게 된다. 우선 PPP 기간 동안 부산을 찾은 해외 바이어, 투자사들을 상대로 한국영화를 판매하기 위해 열리던 한국영화 마켓이 아시아 영화 마켓으로 확대된다. 현재로선 한국영화 해외 판매업체를 비롯, 아시아 영화를 해외에 판매하는 아시아, 또는 기타 지역 배급사 30여곳 정도를 참여시킬 계획이다. 세계 각국 도시들의 필름커미션이 참여한 가운데, 로케이션 정보 교류와 구체적인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지는 부산영상위의 BIFCOM도 영화기자재 판매 및 대여 마켓과 후반작업 마켓을 추가하게 된다.

박광수 부산영상위원장은 “사전 제작지원제도인 PPP가 사전 제작지원제도라면, AFIC은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투자, 로케이션, 장비 및 스탭 확보, 후반작업, 그리고 판매까지를 아우르는 종합 마켓을 지향한다. 이런 모델의 마켓은 아직 전례가 없지만, 아시아 영화 산업에 활력을 주는 참신한 시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태성 PPP 수석운영위원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지진 않았지만, 전체 부스는 80곳 정도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영화 마켓 부스와 로케이션 정보를 위한 필름커미션 부스, 장비 조달과 후반작업 관련 업체의 부스가 각각 3분의 1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AFIC이 칸영화제 마켓이나 아메리칸 필름마켓(AFM)과 비슷한 규모로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다만, 아시아 영화 산업의 중심적 지위를 담당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AFIC의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 부산영상위와 PPP는 내년 연구팀을 만들어 구체적인 계획 수립과 실행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부산영상위와 PPP는 18일 오후7시 해운대 매리어트 호텔 5층 그랜드볼룸에서 김동호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 박광수 위원장, 정태성 수석운영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문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