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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L 재잘재잘
2002-11-17

그녀들, 파티에 가다

태어나서 파티라고는 가본 적이 없는 티티엘 기자단의 C양. 11월16일 밤 조선비치호텔에서 열리는 ‘김수용 파티’(에르메스와 함께 하는 한국 영화인의 밤)를 취재하기 위해 평소 하지도 않던 화장에 정장, 뾰족구두까지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우아하게 파티장으로 들어간 C양은 놀라고 말았다. 김수용 감독, 임권택 감독, 정일성 촬영감독과 배우 윤정희씨와 피아니스트 백건우씨 부부, 배우 안성기·장미희씨 등 기라성같은 유명인사들이 그곳에 모여있었기 때문. 함께 사진을 찍고 싶었던 C양, 고민 끝에 유명인사들의 뒤에 몰래 서서 기념 사진을 찍는 ‘잔머리’로 사진촬영에 성공! 그러나 포커스가 모두 C양에게 맞춰진 탓에 결국 주변 유명인사들은 그 형체를 알아 볼 수 없게 되었는데…. 지금 흐릿한 옆사람은 배우 장미희씨. 못 알아보시겠죠? 엉엉.

글/ 티티엘 김미진

FIFF ZONE은 우리들 세상?

부산국제영화제를 더 가볍고 신나게 즐기길 바라는 젊은이들에게 꼭 알아둬야 할 유익한 정보를 소개해 올리겠사와요. 당신의 주머니가 아무리 가벼워도 돈워리 비해피.

^0^ 대영시네마 바로 맞은 편 PIFF ZONE 에서는 영화제 기간동안 갖가지 무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니까. 따뜻한 커피로 몸을 녹일 수 있는 카페테리아, 하루라도 이메일 확인을 안 하면 초조하고 불안한 우리들을 위한 인터넷 카페, 표를 구하지 못해 어떻게 시간을 때워야할까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DVD 상영관, 축제의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페이스페인팅까지!! 이 모든 것이 공짜란다. 룰루랄라∼.

글/ 티티엘 김미진

비 더 PIFFle 파티!

‘함께 자봉했던 친구들을 찾아요∼!’

영화제 자원봉사 이후 만나고 싶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궁금했던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선 1회에서 6회까지 자원봉사활동을 했던 이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우선 16일에는 남포동 CGV 4층 <키노라이브>에서 5시30분부터 자봉단 친구찾기 행사가 진행되고, 17일 오전11시에는 시민회관 2층에서 친구들을 찾을 수 있다. 영화 <노웨어 인 아프리카>도 이곳에서 상영된다고 하니, 반가운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 어찌 기쁘지 않을 쏘냐!

글/ 티티엘 심은주

해리 포터와 맞닥뜨린 휘파람 공주

판타지 속 마법사와 북한의 공주가 만났다. 이들은 바로 영화홍보 이벤트의 주인공들이다. 해리와 전혀 닮지 않은 두명의 마법사는 곧 개봉될 영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의 홍보맨들이고, 치마저고리로 단장한 여성들은 <휘파람 공주>의 홍보우먼들. “부산 여러분, 북한서 내려온 휘파람 공주입네다아∼!”라고 합창하며 영화를 보러온 관객들을 향해 영화홍보를 하고 있는 ‘가짜 북녀’들은 지난 아시안 게임의 ‘미녀응원단’ 못지 않게 이뻤대나 어쨌대나.

글/ 티티엘 심은주

영화제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영화제 기간, 한낮의 PIFF광장은 정말로 분주하고 시끌벅적하다. 유쾌한 웃음과 즐거운 비명이 교차하는 그곳은 마지막 영화상영이 끝나면 금세 한산해지는 모습이다. 이제, 영화제의 밤은 낮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거리에서 예고편을 상영했던 트럭들은 저마다 스크린을 닫아 걸고, 거리에서 그림을 그리던 화가들도 저마다의 짐을 챙겨서 가버린다. 떠들썩한 음악공연장도 내일을 위해 자리를 비운다. 정적이 흐르는 거리. 이 침묵은 내일을 위한 것이리라. 그래서 영화제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글/ 티티엘 심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