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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이 뽑은 표정 - 중딩들의 위험한(?) 일탈 외
2002-11-20

중딩들의 위험한(?) 일탈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학교가 아닌 PIFF광장에 출몰하는 중딩, 고딩들의 ‘정체’는 과연 뭘까? 호기심이 발동해 일명 ‘깻잎머리’소녀 김현정(15), 황현주(15)양에게 학교는 어떻게 하고 왔느냐며 물었더니 “유행성 독감이라고 거짓말하고 1교시부터 ‘째고’ 나왔다”며 천연덕스럽게 대답한다. 기자의 질문을 듣고 그제서야 사태 파악이 된 두 사람, 뭔가 ‘들킨’표정으로 약간 긴장하는 기색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카메라를 들이밀자 “이거 꼭 나오죠?”라며 다시 생기발랄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밉지 않은 두 사람의 일탈. 아마도 훗날 지금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그땐 그랬지’라고 미소짓겠지. 그 때를 위해 기념으로 일단은 사진 한 컷.

글/ 티티엘 김효숙 사진/ 티티엘 김아영

똥아, 움직이지마!

거리의 화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앉은 손님들 사이를 지나던 기자는 20개월 된 현민이에게 그만 반해버렸다. 살짝 찌푸린 저 미간, 뭔가 왕짜증이 난 모양인데. 이것저것 신기한 것 투성이라 자꾸만 고개를 돌려보고 싶은데도 엄마랑 아빠가 두 팔을 붙잡고 놔주질 않으니까 잔뜩 화가 나있다. “앞에 봐! 똥아!” 아빠의 말에 왜 똥이냐고 물으니 현민이 아빠는 “그냥 이쁘니까 똥이에요”라고. 아하! 그러고 보니 현민이 눈도 동글, 코도 동글, 입도 동글동글하네∼ 그래서 똥이구나. 똥아, 웃어야지∼! ^^*

글/ 티티엘 김소연 사진/티티엘 이승희